우리 국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의식수준과 정부의 보호수준이 나란히 낙제 수준으로 평가됐다.
19일,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숭례문 방화사건을 계기로 자사 회원 중 20~30대 성인남녀 734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재에 대한 의식 수준’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5.6%가 ‘하’라고 답했다.
그 뒤로는 ‘중’(27.5%), ‘최하’(22.1%), ‘상’(4.1%), ‘최상’(0.7%)이란 답변이 이어졌다.
정부의 문화재 관리, 보호 수준 역시, 예상했던 것처럼 낙제 수준을 면치 못하기는 마찬가지. ‘하’란 평가가 46.5%로 가장 많았고 ‘최하’(35.2%), ‘중’(16.1%), ‘상’(1.8%), ‘최상’(0.5%)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문화재 관리, 보호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응답자의 39.2%가 ‘문화재 보호 의식이 부족해서’를 첫 손가락에 꼽았고 ‘제도가 미흡해서’(20.7%), ‘담당부서가 명확하지 않아서(책임회피)’(19.2%), ‘관리자의 전문성이 부족해서’(9.9%)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문화재를 잘 관리,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복수응답)이 필요할까?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61.2%가 ‘문화재 보호정책, 제도 강화’를 꼽았다.
이어 ‘국민의식 개선’(54.9%), ‘처벌규정 강화(훼손, 방화 등)’(39.5%), ‘설비점검, 감독 강화’(32.8%), ‘문화재 부서의 전문성 강화’(31.1%) 등이 지적됐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