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재래시장의 영세상인들에게 연리 4.5%의 저리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중으로 시내 3개 재래시장을 선정해 상인 30여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총 1억원 규모의 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시범 실시한 뒤 상인들의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대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출 절차는 서울시가 구청에 대출 기금을 내려보내면 구청이 재래시장 상인조합과 협약을 맺어 상인조합 측에서 대출 대상자를 선정하고 대출금의 원금과 이자를 매일 거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원 대상 시장 및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앞으로 추가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돈을 빌리기 어려운 영세 상인들을 고금리 사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대출금의 이자 수익은 재래시장 활성화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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