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신차를 살 경우 중형 세단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현대차가 작년에 신차를 구입한 고객 4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형 세단을 구입한 사람들은 20.6%로 전년(15.0%)보다 5.6% 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첫차로 가장 많이 선택한 차급은 준중형으로 24.6%를 기록했지만 전년 보다 0.3% 포인트 줄면서 중형과의 격차가 9.9%에서 4%로 좁혀졌다.
소형은 13.8%로 전년 보다 0.2% 포인트 낮아졌으며 소형 SUV가 10%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첫 차로 중형 세단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형 세단 구입자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2006년에 중형 세단 구입자 중 49.8%를 차지하던 20-30대층의 비율은 작년에 51.1%로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소득수준이 증가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사는 자동차의 차급이 점점 상향 이동하는 추세"라며 "구매력을 지닌 20-30대가 늘어나며 소비의 중심층이 되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산차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구매 후 오래 탈 수 있는 차량을 선택하고 있는 것도 요인 중의 하나"라며 "중형차는 경제적 안정을 이룬 중산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인 국민차급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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