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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을 황무지로 만든 주범은 ´태양풍´

  • 송고 2008.02.21 08:42 | 수정 2008.02.21 08:42

물 제거..CO2만 남아 극심한 온실가스 효과

형성 당시의 조건들은 거의 비슷했는데, 오늘날 금성의 조건은 사람을 비롯한 무수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는 지구의 조건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일까.

그 까닭에 대해 스위스 베른대학의 물리학 교수인 페터 부르츠 박사는 태양풍(solar wind)이 금성의 대기로부터 서서히 물을 빼앗아 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고 스위스 국제방송이 20일 전했다.

부르츠 박사를 비롯한 스위스 등 유럽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유럽우주국의 탐사선인 ´비너스 익스프레스´가 지난 2년간 금성의 궤도를 돌며 탐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

특히 부르츠 박사는 태양으로부터 나와서 태양계를 돌아 다니는 태양풍을 면밀히 관찰했다. 태양풍은 전하들을 지닌 입자들의 끊임 없는 흐름이다.

그는 "태양풍이 금성의 대기와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금성의 대기에 있는 입자들을 풍식(風蝕)시키고 있다"며 "우주로 향하는 그 같은 입자들이 존재하고 있음이 탐사 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금성의 대기는 거의 이산화탄소(CO2)로만 되어 있다"면서 "금성에서 가스 상태로 언제나 존재했을 물의 대부분을 비롯해 CO2 이외의 다른 모든 것들이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부르츠 박사에 따르면, 지구와 마찬가지로 금성도 상당한 크기의 중력을 지닌 대규모 행성이어서 CO2는 더욱 지표면에 가깝게 붙어 있는 반면, 다른 가벼운 요소들은 대기로 떠올라 결국은 태양풍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CO2로 인해 금성은 극심한 온실가스 효과를 겪고, 그 결과 지표면의 온도는 섭씨 465도에 이르고 지표면의 압력도 지구의 그 것에 비해 90배나 더 강력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금성에는 액체 형태의 물이 존재하지 않아 CO2를 광석안에 묶어 두고 대기로부터 CO2를 제거할 수가 없어 온도를 낮출 수가 없다.

이와 함께 금성과 지구의 주된 차이점 중 하나는 금성에는 대규모 자기장이 없다는 점이다.

부르츠 박사는 "자기장은 태양풍이 어쩔 수 없이 그 주위를 흐르면서 대기와는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거대한 버블과 같다"면서 "지난 45억년 동안 우리는 자기장의 도움을 받아 태양풍이 만들어내는 좋지 못한 영향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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