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과 익산에 입주하는 대기업들이 현지에 자체 교육관을 설립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선박블록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중공업㈜[009540]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달 소룡동 전북외국어고 인근 3만6천㎡에 2층 규모의 군산교육원을 개원했다.
이 교육원에서는 170여 명의 기술 교육생들이 용접과 선반 등 전문 과정을 밟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800명 가량의 교육생이 순차적으로 입소할 예정이다.
이들 교육생은 교육원 과정을 이수하고 군산 등에 있는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서 실습한 뒤 선박블록공장이 완공되면 정식 채용될 전망이다..
태양광 전지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Poly Crystal Silicon) 등을 생산하는 ㈜넥솔론도 지난 20일 한국폴리텍 Ⅴ대학 익산캠퍼스와 ´기능인력 교육훈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문 기능인 양성에 착수했다.
올 6월까지 익산시 신흥동 2만8천여㎡에 폴리실리콘 제조 공장을 건립하는 등 2011년까지 6만여㎡에 총 4천억 원을 투자하는 넥솔론은 한국폴리텍 익산캠퍼스에서 교육받은 현지의 인력을 곧바로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넥솔론은 이를 위해 오는 3월 100여명의 기능 인력을 선발해 교육에 들어가는 등 2011년까지 모두 60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넥솔론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익산 및 전북지역 출신자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 양 시의 관계자는 "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이 해당 지역 출신 인재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어서 청년 실업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고용창출을 확대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군산.익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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