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가 모닝, 모하비 등 5개의 신차 출시와 연초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30% 돌파´에 도전할 태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월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내수 점유율 목표를 25.3%로 제시했으나, 국내 판매를 총괄하는 국내영업본부는 이보다 높은 30%를 내부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2003년 23.8%, 2004년 23.0%, 2005년과 2006년 각 23.3%, 지난해 22.3% 등의 내수 점유율을 기록한 점으로 미뤄 기아차로서 ´점유율 30%´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일 수도 있다.
기아차 내부에서도 공급 물량의 한계, 경쟁업체들의 강력한 견제 등으로 이 같은 목표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기아차는 올초 판매 상승세와 함께 연초 모닝, 모하비 등 2개의 새 모델이 나온데 이어 6월부터 줄줄이 3개 의 차종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기대를 거는 눈치다.
기아차는 지난 1월 점유율 22.6%에 그쳤으나 2월에는 모닝의 판매증가로 26.1%를 기록했다. 작년 월간 기준으로 살펴볼 때 내수 점유율 25%를 넘은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수치인 셈이다.
나아가 기아차는 앞으로 내놓을 3종의 신차가 소위 ´판매주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오는 6월 중순께 외관디자인 등을 대폭 변경한 중형세단 로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데 이어 8월에는 준중형세단 쎄라토의 후속모델을, 9월에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 소울(SOUL)을 각각 출시한다.
기아차는 로체의 디자인과 사양을 고급화함으로써 ´형제차´로 불리는 현대차 쏘나타와 확실한 차별화에 나서는 동시에 중형세단 시장에서 GM대우 토스카, 르노삼성 SM5를 추월한다는 전략이다.
로체는 지난 1월과 2월 국내시장에서 2천대, 2천149대 팔려 그 판매량이 토스카와 SM5에 못미쳤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새 준중형세단을 선보임으로써 현대차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초심´으로 돌아가 준중형세단 시장을 공략한다는 차원에서 ´쎄라토´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으로 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차급인 소울을 통해 ´RV 명가´로의 명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틈새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연초 모닝, 모하비의 여세를 몰아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판매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영업본부를 비롯해 전사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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