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딜러들과 현지 판매 전략 논의

송고 2008.03.06 13:30 | 수정 2008.03.06 13:30

기아차가 미국 딜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SUV 야심작 ´모하비´ 시승회를 열고 현지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6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안병모 사장과 톰 러블리스 판매담당 부사장 등 현지 판매 임원들과 기아차 우수딜러 대표 11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5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만나고 남양연구소를 시찰한 데 이어 이날 양재동 본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하반기로 예정된 모하비(수출명 ´보레고´)의 미국시장 본격 진출을 앞두고 모하비, 로체 개조차 등 출시 예정 신차들을 시승하는 등 품질과 성능을 딜러들이 직접 체험하고, 미국 현지 판매 강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미국 딜러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모하비와 로체 개조차 등 연이은 신차출시로 기아차 미국 판매가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프로농구(NBA) 후원, 현지 광고를 강화하는 등 기아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켜 더 많은 고객들이 기아차 매장을 찾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모하비는 후륜구동을 채택하고 3.8 V6 람다엔진 및 4.6 V8 타우 엔진을 장착했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모하비 1만2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 프로농구(NBA) 후원을 통한 스포츠마케팅, 우수 딜러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양재동 사옥을 방문한 딜러들은 기자들과 만나 "남양연구소에서 모하비를 직접 타보았는데 미국시장 판매에 자신감을 느꼈다"며 "올해는 모하비와 로체 개조차 등이 출시되어 그 어느 해보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쎄라토 7만3천474대, 로체 4만901대, 스포티지 4만9천393대 등 총 30만5천473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올해 모하비와 로체 개조차 등 신차 투입을 통해 작년 보다 21% 늘어난 37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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