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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 중고차 수출 전진기지로 급부상

  • 송고 2008.03.06 14:04 | 수정 2008.03.06 14:04

속초항이 중고자동차 수출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6일 속초시 속초항물류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두 달 동안 속초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자동차는 861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398대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속초항을 이용한 중고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고자동차수출상담전시회 개최 이후 레저용 차량(RV)과 승합차를 선호하는 러시아 바이어들의 방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4월 이후가 러시아 수출의 성수기 임을 감안할 때 속초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중고자동차 수출업체가 몰려들고 있는 속초항에는 차량전시 공간을 할애해 달라는 업체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으나 여유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속초와 러시아 자루비노,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뉴-동춘호의 적재공간 부족으로 제 때 선적하지 못한 수출용 중고차들의 대기 기간이 늘어나는 등 화물 운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속초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은 지난해 3천473대였으나 오는 4월과 10월 수출상담회가 개최될 예정인 올해는 1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속초항을 통한 중고자동차 수출이 이처럼 증가함에 따라 속초시는 현재 추진 중인 중고자동차수출물류센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족한 중고자동차 전시장 공간으로 속초항 여객터미널 옥상과 인근 유휴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속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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