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가 새 정부 들어 설립이 가시화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10일 안산시에 따르면 국내 로봇산업 육성의 실무를 담당하게 될 로봇산업진흥원을 안산에 유치해 반월ㆍ시화공단의 첨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달 말 국회를 통과해 오는 9월 발효될 로봇특별법(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설치가 예정된 기구로, 지식경제부 산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로봇랜드 유치에 실패한 바 있는 안산시로서는 지능형 로봇산업 분야의 중심 기관 역할을 맡게 될 로봇진흥원을 반드시 유치해 반월ㆍ시화공단을 국내 로봇산업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시화호 북측 간척지 일대 1만㎡ 안팎을 진흥원 부지로 정했으며, 600여억원으로 추산되는 시설 사업비 중 시 부담액에 대한 조달 방안도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전시가 최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방문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로봇진흥원 대전 유치를 건의하는 등 다른 지자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로봇랜드 유치전에 이어 또 한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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