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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원자재값 반영 납품단가 20% 인상키로

  • 송고 2008.03.13 10:33 | 수정 2008.03.13 16:19

중기청장 "현대차, 중소기업 지원해달라"

현대차가 원자재값 상승과 관련, 협력업체의 납품가격을 평균 20% 인상키로 결정했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13일 양재동 본사에서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을 만나 "작년에 두차례 납품가격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원자재값 상승분을 감안해 1차 협력업체의 그 가격을 평균 20% 인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는 이 같은 인상분을 지난 2월1일부터 공급된 물량에 소급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1차 협력업체의 납품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중소기업인 2, 3차 협력업체에 그 효과가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 2, 3차 업체의 납품가격 인상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 3차 협력업체들이 최근 원자재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의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가격 인상이 2,3차 협력업체에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동진 부회장은 "원자재값 인상이 차값에 반영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판매가를 더 높일 수 없는 만큼 원가 절감 노력을 배가, 원자재값 상승분을 흡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김동진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가 중소기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애정을 쏟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과 지원을 위해 현대차가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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