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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작년엔 환율, 올해는 원자재값 걱정"

  • 송고 2008.03.16 09:37 | 수정 2008.03.16 09:37

작년 한해 원.달러 환율의 약세(원화 가치 상승) 기조로 심한 홍역을 치러야 했던 현대.기아차가 올해는 연초부터 치솟는 원자재값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현재 주물제품 중소업체들의 지속적인 납품단가 인상 요구에 직면한 가운데 주물을 제외한 다른 원자재의 가격 상승에 대해서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원.달러 환율이 990원을 넘어서면 수익성 측면에서 호전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기쁨을 미처 표현하기도 전에 원자재값 상승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회사내 주물제품, 단조제품, 알루미늄, 플라스틱, 고무, 철판 등 자동차에 쓰이는 원자재의 가격을 수시로 파악하는 팀을 두고 심한 가격 변동이 있을 경우 그 원가를 조정하고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된 주물제품의 경우 주물조합의 요구가 있기 앞서 주물제품의 원재료인 고철, 선철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는 점을 파악해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문제는 주물제품에 대해 원재료비 기준으로 평균 20%, 납품단가 기준으로 평균 6% 가량을 인상한 것처럼 주물제품이 아닌 다른 원자재도 이와 비슷한 인상요인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주물제품 원재료비를 올린 것처럼 다른 원자재의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현재 검토중이다. 이들 원자재의 가격이 작년말과 비교할 때 평균 60% 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원가 상승 압박을 줄줄이 받게 된다. 이는 결국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올초 제시한 ´영업이익률 6.5% 이상 달성´ 목표는 공염불이 될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원자재값 변동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갖고 적정 시점에 납품가 등을 인상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원자재값 상승은 고스란히 현대.기아차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현재의 원자재값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현대.기아차의 ´원재료비 가격결정 시스템´에 따라 원가는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기 위한 원가절감 노력을 올해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그 인상분을 적절히 반영하면서도 이에 따른 부담을 원가 절감으로 어느정도 덜어내겠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입장이다.

가령 볼트 하나라도 지금 쓰이는 볼트를 쓸 필요가 있는지, 좀더 싼 볼트로 대체해도 차량에는 문제가 없는 지 등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면밀히 검토해 적용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원자재값이 하락곡선을 그릴 경우 지금과 같은 고민은 덜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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