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해치백 돌풍을 일으킨 현대차 i30가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치백 모델인 폴크스바겐 골프와 자웅을 겨뤘다.
현대차는 19일 서산 현대파워텍 주행시험장에서 i30 가솔린 2.0 모델과 동급인 폴크스바겐 골프 2.0FSI 비교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주행시험장에 나온 i30 2.0은 배기량 1천975cc에 최고 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9.0㎏ㆍm에 연비는 12.4 ㎞/ℓ다.
이에 비해 골프 2.0FSI는 배기량 1천984cc, 최고출력 150마력에 최대토크 20.4㎏ㆍm, 연비 11.9㎞/ℓ으로 성능 측면에서 i30와 별 차이가 없는 모델이라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그러나 국내 시판 가격을 보면 골프 2.0FSI는 i30 2.0의 배에 달한다. i30 2.0 판매가는 1천711만-1천950만원에 골프 2.0FSI는 3천640만원이다.
이날 비교 시승은 두개 모델을 번갈아 타면서 슬라럼(일렬로 세운 장애물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코스)에서의 조종 안정성, 급제동, 급커브, 고속 주행 능력을 테스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오는 29일에는 경기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에서 베라크루즈 비교 시승행사를 갖는다.
베라크루즈 디젤 모델과 맞붙게 될 수입차는 아우디 Q7과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3.0 모델이며, 베라크루즈 3.8 가솔린 모델과 한판 승부를 벌일 수입차는 렉서스 RX350이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작년말 프리미엄 세단 야심작 제네시스 출시 전에 국내 수입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인 벤츠 E350, BMW 530i와 비교 시승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비교시승을 통해 i30가 유럽에서 최고의 해치백으로 인정받는 폴크스바겐 골프와 비교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지니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며 "앞으로 수입차들과의 성능을 비교하는 이벤트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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