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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의 무한증식 비밀 단서 찾았다

  • 송고 2008.03.23 10:44 | 수정 2008.03.23 10:44

서울대 이정원 교수, 간암치료제 개발 추진

국내연구진이 암세포가 정상 세포와 달리 무한정 증식하는 이유를 밝혀낼 단서를 찾아냈다.

서울대 의대 의학과 이정원 교수팀은 23일 국내 간암 환자 세포에서 ´TM4SF5´라는 단백질이 과다발현된다는 것과 이 단백질이 암세포가 무한 증식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달리 무한정 증식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정상 세포의 경우 어느 정도 성장해 이웃 세포와 접촉하면 자동으로 증식이 억제되지만 암세포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국내 간암 환자의 암세포에 ´TM4SF5´ 단백질이 과다 발현되고 이 단백질이 세포가 무한 증식하게 만드는 핵심인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TM4SF5는 1998년 췌장암에서 발견된 세포 막수용체 유전자로 지금까지 위암, 폐암, 간암 등에서도 발견돼 암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돼 왔으나 구체적인 기능을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이 국내 암환자 9명의 암세포를 조사한 결과 7명의 암세포에 ´TM4SF5´가 과다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단백질이 성장중인 세포 사이에 접촉이 일어나면 자동으로 증식이 억제되는 ´접촉저지(contact inhibition)´ 메커니즘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세포에서 TM4SF5가 과다 발현되면 어느 정도 성장해 이웃 세포와 맞닿아도 증식이 멈추지 않으며 세포 모양이 길쭉하게 변하고 여러 층을 이루면서 암조직이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실제로 TM4SF5가 과다 발현된 세포를 생쥐에 주입한 결과 계속 증식이 일어나면서 암덩어리가 됐으며 TM4SF5 발현을 억제하면 암세포가 되지 않는 것으로 세포실험에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정상 세포는 이웃 세포와 접촉하면 증식을 멈추고 한 층을 이루는데 TM4SF5는 세포가 계속 증식하면서 다층구조를 이룰 수 있게 특성을 변화(상피-중배엽세포 전이)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TM4SF5의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과 이 단백질이 과다 발현된 세포만 죽이는 물질 등 두 가지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 효과 등을 실험하고 있다"며 "앞으로 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연구를 위해 기업파트너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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