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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살겠다 올려보자" D램 가격 줄줄이 인상하나

  • 송고 2008.04.01 13:32 | 수정 2008.04.01 13:32

일본의 D램 업체인 엘피다에 이어 삼성전자도 D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 D램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한자릿 수의 D램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우식 부사장은 이날 다우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D램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 시장 상황으로 인해 큰 폭의 인상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발표는 엘피다가 D램 가격을 이달 중 20% 인상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D램 업계에 미묘한 파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D램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D램 가격을 올려 받겠다고 밝혀 다른 업체들의 연쇄적인 D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엘피다가 인상 계획을 발표할 때만 해도 업계는 경영난에 처한 엘피다의 벼랑 끝 전술 혹은 ´엄살´ 쯤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엘피다는 D램 시장 점유율이 8%에 지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1위 삼성전자가 D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을 밝힌 것은 차원이 다르다.

30% 이상의 지배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고정거래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D램 시장 전체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4분기 기준으로 D램 시장에서 30.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같이 메모리 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히고 나선 것은 현재로선 제품 가격이 워낙 많이 떨어져 반도체 업계가 출혈을 감수해가면서 D램을 생산하고 있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메모리 주력 제품인 DDR2 512Mb는 고정거래가격이 작년 초 5달러 후반 대였지만 하락을 거듭하며 올해 0.8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업계 1위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과 그래픽 D램 등 특화 상품 덕택에 범용 제품 판매에 따른 손실을 보전할 수 있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체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작년 4.4분기 3천180억원의 적자를 내고 17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끝내야 했고, 대만의 업체들은 1.4분기 1조원대의 적자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발표가 다른 업체들의 연쇄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일단 하이닉스 반도체는 "현재로선 D램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려받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PC 업체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뿐"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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