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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식품업계 장악 나서

  • 송고 2008.04.02 14:04 | 수정 2008.04.02 14:03

농심.기린.동원F&B 등 기업 체질 개선 시동

공격적 경영 모토..굴뚝업종에 새바람 기대

프리미엄 인재로 불리는 삼성맨들이 식품업계로 몰려 들며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나섰다.

아직까진 타 업종에 비해 그 수가 일천하지만 우수한 인재, 탁월한 시스템,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성과주의 경영을 표방하는 삼성 출신답게 식품업계에도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산업이 굴뚝 산업이란 특성상 시대적 변화에 뒤떨어지는 듯한 인상이 짙지만 시스템경영과 성과주의를 표방하는 삼성출신 CEO들의 식품업계 입성은 관련업계를 한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쥐머리 새우깡 파문을 겪고 있는 농심은 ´창조경영의 전도사´로 불리던 손욱(63) 전 삼성SDI상담역에게 앞으로의 미래를 맡기게 됐다.

손 회장은 지난 1월 대표이사겸 회장으로 영입된 이후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됐다.

손 회장은 1975년 삼성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SDI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등을 두루거친 전형적인 삼성맨으로 특히 삼성전자의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마이다스 손으로도 통한다.

전원이 들어오자 마자 화면이 나오는 브라운관, 전자파 차단 브라운관 등이 그의 대표작품.

손 회장은 특히 삼성SDI사장 시절 국내 처음으로 6시그마 기법을 도입해 당시 경영 위기에 빠졌던 삼성 SDI를 키워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손 회장은 회사 장악에 들어가 고객 프로젝트 실행을 선언한데 이어 조직개편 등 대대적인 체질개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쌀과자와 양산빵으로 유명한 기린의 이용수(58)사장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이용수사장은 삼성에 공채로 입사한 후 삼성전자 인사부장을 역임했고 거평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대한중석 전무이사와 만강개발 대표이사를 거쳤다.

지난 2005년 3월 서현개발이 기린을 인수하며 최고 책임자로 등단한 이 사장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꼼꼼한 업무추진력을 가졌다는 평가답게 부실기업이던 기린을 단시간내에 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통큰 경영을 시작했다. 100억원을 들여 수원 빙과공장을 새로 짓고 제과공장도 200억원을 투자해 다시 지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기장에 하루 최대 3만5000상자의 빵을 생산할 수 있는 제빵공장도 준공했다.

또한 냉동빵, 생수와 음료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등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착실히 쌓아나가고 있다.

이용수 사장은 "창립 40주년을 맞는 오는 2010년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명실상부한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 마케팅 전도사로 불리던 이승일(47) 삼성전자 총괄전무는 한국피자헛 사장으로 지난 3일 선임됐다.

이승일 사장은 현재 미국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데 교육이 끝나는 5월이후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게 회사측 얘기다.

이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미국 P&G, 한국 시티은행, 펩시콜라, 야후코리아 사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01년부터 5년간 야후코리아 사장 재임시에는 수익모델 개발 등을 통해 사업성과를 9배나 높이는 등 트랜드에 민감한 온라인 비지니스에서 재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5년 12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국내 및 해외 마케팅을 진두 진휘하며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역량을 발휘해 경쟁심화로 다소 침체된 국내 외식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적임자로 낙점 됐다는게 한국피자헛의 설명이다.

이승일 한국피자헛 사장은 "지난 20년간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로 외식업계 1위자리를 지켜온 한국피자헛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신경영전략을 전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동원F&B 대표이사로 영입된 김해관(57)사장도 삼성그룹 공채 출신.

김 사장은 제일제당에 들어가 마케팅 실장, 식품본부장등을 영입했고 제일제당의 빅히트제품인 햇반, 백설식용유, 백설햄 등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김 사장은 동원F&B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삼성맨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최근 동원 참치캔에서 칼날이 나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김사장은 취임후 유가공사업, 인삼사업, 심층수사업등에 잇따라 진출하며 공격적 경영을 선보이고 있다. (EBN.식품환경신문 이상택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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