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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파동 장기화 불가피

  • 송고 2008.04.04 13:34 | 수정 2008.04.04 13:34

바이오 연료용 등 수요 증가따라 식용 가격 급등

세계 곡물가격 급등현상이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품시장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4일, 경제연구소 및 증권가에 따르면 중국, 인도 등 신흥개발국의 경제개발로 곡물 수요가 증가하고 식량자원주의 확산에 따른 공급감소 등으로 곡물가격 상승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국제곡물가격 급등 현상은 식용, 사료용, 연료용 수요 증가에 의한 국제 곡물 재고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달러화 약세, 금리인하로 국제적인 투자펀드가 곡물투자로 몰려 든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곡물 수출국들이 수출을 규제해 시장 공급을 줄이는 반면 수입국들은 곡물 비축을 위해 수입을 서둘러 시장수요를 확대하는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농경연은 생산증대와 소비억제 등으로 곡물재고 감소추세가 꺾이거나 곡물에 대한 투기적 수요와 수출규제가 완화된다면 가격 급등세는 다소 진정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수급조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원 역시 소맥, 대두 등 6개 품목이 최근 국제 원자재가 급등현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비슷한 지적을 했다.

소맥은 지난 2월 원자재 가격지수 상승에 4.3%, 대두는 2.4%를 기여했다는게 삼성연구소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소맥은 지난 1월에 비해 무려 116.8%, 대두는 98.6%나 가격이 상승했다.

연구소측은 소맥의 가격급등은 투기 및 수출제한 등이 주원인이라며 재고감소에 따른 곡물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동자금이 곡물 선물시장으로 대거 유입됐고 주요 수출국들이 자국의 물가상승 억제와 수급악화를 막기 위해 수출을 제한한 것도 한 원인이라 밝혔다.

이에따라 소맥가격 급등현상은 밀가루·스낵·자장면·라면·빵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제품의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구원은 미 금리인하 기조 마감과 달러화 가치가 안정되고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의 수출 규제조치가 대체로 상반기중 종료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하반기경에는 수급불안이 다소간 풀릴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증권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증권은 최근의 곡물 수급 불균형을 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공업국의 경제 발전에 따른 곡물 수요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곡물생산이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이기는 하지만 신흥국가 및 개발도상국의 수요 증가가 밀을 중심으로 세계곡물 재고를 점차 감소시켰다는 것.

또한 유가급등으로 인한 대체에너지 확보차원에서 연료용 옥수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식용 및 사료용 곡물가격이 동반 상승했고 곡물 수급 불안정은 식량 자원주의 움직임에 따른 주요 곡물생산국들의 수출제한 조치를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증권은 일부에서 최근 곡물가격 급등을 버블이라고 지적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곡물 수급불안과 함께 투기성 자금 유입이 곡물가격 강세현상을 지지하고 있는 한 당분간 곡물가격 급등현상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의 곡물가 급등현상을 공급보다는 수요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었다.

고유가와 에너지 안보의식 확대로 바이오에너지 원료용 수요가 늘고 경제성장 및 인구증가로 개발도상국의 소비가 확대된 때문이라는게 한투측 설명이다.

특히 한투는 바이오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면 주원료인 옥수수, 원당, 대두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자명하다며 2009년 미국 에너지 생산용 옥수수 소비량은 급증할 것이라 예측했다.

여기에 중국, 아르헨티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잇따라 수출제한조치를 내린 것도 한 이유라 설명했다.

대신 한투측은 미국이 경기 부진과 중국 정부가 긴축을 강화하면 곡물을 비롯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오에너지 생산이 기대 만큼 증가하지 않는다면 곡물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CJ투자증권은 올 3월 들어 곡물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던 소맥과 대두 재고량이 전 세계적으로 2% 증가하는 등 곡물 수급이 개선되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수출 최대국인 미국의 주요 곡물 수급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맥의 경우 봄밀 재고량이 감소한 가운데 수확시즌까지는 4개월정도 남아 있고 미국을 제외한 러시아·아르헨티나·카자흐스탄 등 주요 수출국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수출 관세를 부과,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CJ증권측은 밝혔다.

또한 대두의 경우 전세계 기준으로 수입 최대국인 중국의 재고는 안정적이지만 지난 2월 내린 폭설을 감안할 때 유체생산량 감소 및 대두 수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세계 곡물가 불안정성은 계속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명기 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곡물가 고공 행진은 투기적수요, 원유가 상승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원천적으로 수급측면에서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3년정도 가격이 계속 증가하다 지금보다 1.5배 내지 2배 높은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곡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액션플랜을 제시하고 경쟁력을 확보한 밀의 이모작 생산, 휴경지 및 폐경지를 이용한 사료용 곡물 생산, 민관 합동의 해외농업개발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EBN.식품환경신문 이상택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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