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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진짜 떡값은 1만5천원

  • 송고 2008.04.06 09:31 | 수정 2008.04.06 09:31

연간 떡 매출 6천억~9천억원

우리나라의 ´떡값´은 얼마나 될까?

요즘 떡값이라고 하면 ´삼성그룹 비자금´이나 ´특검´, ´뇌물´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정작 순수한 의미의 ´먹는 떡´ 값이 어느 정도 될지에 대해서는 딱히 계산된 것이 없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떡 관련 매출 총액은 2006년 기준으로 1천811억원이다.

이 금액은 쌀 또는 쌀가루로 만든 떡이나 한과 등 떡류로 통칭하는 먹을거리의 총 출하액인데 통계청이 산업별 매출통계를 낼 때 분류하는 항목의 가장 작은 단위인 ´세세´ 항목에서 떡 관련 산업 매출액으로 집계되는 금액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통계조사의 한계상 종업원 수 5인 이상의 업장만 집계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의 떡이 국내에서 팔리고 있다고 봐야한다.

산업별로 다르긴 하지만 떡 관련 상품의 매출은 종업원이 1~4인 정도의 소규모 업장에서 훨씬 많이 생산, 판매되기 때문에 이를 추정해야 하는데 명확하게 산출할만한 자료는 통계청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다른 산업과의 비교, 떡 관련 상품의 특성, 2002년 실시한 총 산업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할 경우 1~4인 매장의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 70~80%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비율로 우리나라의 연간 전체 떡값을 추정해보면 6천억~9천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2006년 우리나라 총인구가 4천890만명 수준이므로 떡 추정매출액을 중간치인 7천500억원으로 잡으면 1인당 약 1만5천원 정도를 ´떡값´으로 쓴 셈이다.

연간 매출이므로 추석이나 설 등 떡 성수기에 많이 쓰이는 송편이나 가래떡 매출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명절 선물로 등장하는 한과세트 등의 매출도 물론 들어간다.

아기 돌이나 결혼식, 회갑연 등 각종 집안의 행사는 물론이고 기업, 관공서 등에서 다과회나 모임 등에 쓰이는 모든 떡도 예외 없이 포함된다.

떡 매출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5인 이상 업장을 기준으로 할 때 출하량은 2005년에 1천432억원, 2004년 1천176억원, 2003년 1천116억원, 2002년에 1천209억원, 2001년이 736억원 등이었다.

한일 월드컵 경기가 있던 2002년에 전년 대비 떡 매출이 급증했다가 2003년에 소폭 감소한 것을 빼면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

떡값이 뇌물로 통용되던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상여금이 없었던 3공화국 시절에는 정부에서 공무원들에게 명절 때 제사를 잘 모시라고 ´효도비´ 라는 이름으로 소액의 보너스를 주었다고 한다.

이 금액은 말 그대로 방앗간에서 떡을 맞추면 딱 맞을 정도여서 일부 공무원들이 이를 ´떡값´으로 불렀는데 이후 뇌물을 주려는 사람들이 돈에서 뇌물 냄새를 풍기지 않기 위해 명절 때 떡값이라며 주는 바람에 오늘날 ´떡값=뇌물´ 로 쓰이게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1년에 떡을 먹기 위해 치르는 값은 1인당 1만5천원 안팎이지만 현재 뇌물수수죄에 대한 대법원의 실형 선고 기준은 대략 3천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공무원 표준행동강령은 공무원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접대와 선물을 일절 받을 수 없고, 직무와 무관한 사람이라도 1회당 5만원 이내, 한 해 15만원 이하의 선물만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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