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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비 재상륙..한우.돼지 ´어쩌나´

  • 송고 2008.04.18 17:47 | 수정 2008.04.18 17:47

약 4년반만에 LA갈비를 포함한 거의 모든 부위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빗장이 풀림에따라 국내 한.육우, 돼지 농가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치솟는 사료값 등으로 이미 ´빈사´ 상태인 축산 농가는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수입산과의 차별을 강조하며 정부측에 철저한 원산지 표시제 등 제도적 뒷받침을 요구하고 있다.

◇ 美 갈비 도매가 한국의 25%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3월 미국 네브래스카주(오마하) 평균 쵸이스급(최상급) 갈비(Short Rib)와 목심(Chuck Roll neck-off) 가격은 1㎏당 각각 4.05, 3.58달러 수준이다.

이에 비해 같은 시기 지난달 평균 우리나라 1등급 한우 도매가격은 1㎏당 1만5천원으로, 원.달러 환율을 1천원으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도매가가 미국의 약 4배에 이른다.

우리 국민이 좋아하는 갈비와 목심 등이 미국 내수 시장에서는 선호 부위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엄청난 생산비 차이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의 대규모 기업식 사육과 저렴한 땅 값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축산물이 가격면에서 미국과 경쟁하기는 힘든 구조다.

이 정도 격차면 40%인 관세를 물어도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쇠고기가 방목되다 도축 직전 곡물사료를 줘 연하고 고소한만큼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며 품질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해 9월 대형마트에서 한우, 미국산, 호주산 쇠고기가 함께 판매됐을 당시 목심을 기준으로 한우는 2천900~3천원, 미국산과 호주산은 1천200~1천3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 송아지값 타격 예상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2월 ´뼛조각 논란´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끊긴 시점에서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받아 우리나라에 갈비 등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수출하는 경우 한우 가격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분석한 바 있다. 당시 이 보고서에서 사용된 모든 가정은 현실이 됐다.

이에 따르면 한우 암소와 수소(600㎏)값은 각각 1년전보다 5.1%씩 떨어지고, 암.수 송아지의 경우 각각 9.6%, 20.9%로 낙폭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4월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뼈를 제외한 살코기´만 들어왔음에도 9월까지 단 5개월만에 암.수 송아지와 암소(600㎏)의 전국 산지가격 평균은 2006년말과 비교해 26.5%, 10.4%, 10.6% 떨어졌다. 다만 중장기 축산업 전망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수소(600㎏)의 경우 오히려 6.5% 올랐다.

◇ 돼지가 더 걱정

사실상 같은 품목인 한우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더 부담스러운 것은 돼지다.

한우는 고급육으로서 나름대로 고정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그동안 비싼 한우고기 가격 덕에 대체제로서 ´호황´을 누렸던 돼지고기가 이제 값싼 미국산 쇠고기와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농업전문연구기관 GSnJ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로 우리나라의 연간 총 쇠고기 수입량이 지난 2003년 수준, 즉 32만t까지 늘어날 경우 수입쇠고기와 대체 관계인 국산 돼지고기 값은 15%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7월 13일 국내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와 22일까지 100t을 판 롯데마트에서 같은 기간 돼지고기 판매량은 250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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