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일본의 엘피다 등 메모리 업체들이 PC 업체 등 거래처에 공급하는 D램 가격을 올리겠다는 선언을 한 후 D램 고정거래가격이 실제로 일제히 올랐다.
23일 대만의 온라인 반도체 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하반기 D램 제품들의 고정거래가격이 일제히 보름 전에 비해 3-4% 올랐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업체가 거래처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을 말하며, D램익스체인지는 한 달에 두 번씩 업계 평균 고정거래가를 공개한다.
DDR2 512Mb 667㎒ 제품은 이달 하순 0.94달러로, 이달 초(0.91달러)에 비해 3.2% 가격이 올랐다.
또 1Gb 667㎒ 도 1.81 달러에서 1.88달러로 3.8% 가격이 상승했다.
1GB U-DIMM 667㎒ 역시 이달 초 17.5 달러에서 최근 18달러로 가격이 올랐다.
이 같은 고정거래가격 상승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하이닉스, 엘피다 등 메모리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D램 가격을 올려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직후 이뤄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들어가면 IT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D램 수요도 본격적으로 회복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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