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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특검후 첫 실적´ 1분기 서프라이즈

  • 송고 2008.04.25 10:39 | 수정 2008.04.25 10:45

올해 설비투자 11조원 이상..반도체 7조 LCD 3조7천억 이상

삼성전자가 ´특검정국´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는 호(好)실적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올해 해외 연결기준으로 모두 1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하기로 결정하고 이 가운데 메모리 부문에 7조원 이상, LCD 부문에 3조7천억원 이상을 배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이 기간 본사 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7조1천73억원에 영업이익 2조1천540억원, 순이익 2조1천8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전날 국내 10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1.4분기 실적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각각 16조7천434억원, 1조6천882억원이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이번 실제 실적은 예상을 웃도는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 시황 악화, 원자재 가격 상승, 내외부 경영여건 악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환율 상승과 신흥시장 공략 등으로, 영업이익이 2조를 넘어서는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이번 1.4분기 실적은 특히 매출의 경우 분기사상 최고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2% 하락한 것이나 영업이익은 21%나 크게 뛴 것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처음 소개한 해외연결 기준 통계에서 매출은 26조1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천7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혀 본사 기준보다 나은 글로벌 기준의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좋은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 대해 "특히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3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대 효과를 봤다"면서 "계절적 요인으로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3천억원 정도 감소한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단연 LCD와 정보통신총괄이라는 쌍두마차가 이끌었다.

LCD 분야의 경우 본사 기준 4조3천400억원, 연결 기준 3조6천50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도 각각 1조100억원, 1조800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처음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벽을 넘었다.

1.4분기에 패널값 하락폭이 예상보다 작았고, 환율 상승 등 외부 요인이 결합돼 나타난 결과다.

특히 이 기간 1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46인치 이상 TV패널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휴대전화 등의 사업을 하는 정보통신총괄도 선진국 수요 둔화, 신흥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경쟁사 부진 등에 힘입어 매출 5조5천500억원(본사), 6조6천500억원(연결)에 영업이익 9천200억원(본사), 1조600억원(연결)을 각각 기록했다.

휴대전화 판매량은 시장규모가 전분기 대비 13% 정도 감소한 가운데서도 전분기 수준인 4천630만대를 찍어 선방했다.

그러나 물량공세 ´경쟁´으로 가격 낙폭이 컸던 반도체 분야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반도체부문 매출 4조3천900억원(본사), 4조8천700억원(연결)에 영업이익 1천900억원(본사), 2천억원(연결)에 그쳤다.

D램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12인치 생산규모 증대와 고용량 제품 비중 확대 등 공급이 지속 확대돼 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했고, 낸드플래시도 메모리카드, USB, MP3P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8Gb MLC 제품 현물시장 가격이 전분기 대비 35%나 하락하는 등 예상보다 시황이 나빴기 때문이다.

TV 사업 등을 다루는 디지털미디어도 비수기 탓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 매출 1조8천300억원(본사), 7조4천200억원(연결)에 영업이익 300억원(본사), 2천100억원(연결)에 머물렀다. 생활가전 부문은 에어컨 판매 성수기 등 영향으로 본사 기준으로는 200억원, 연결로는 3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 부사장은 "1.4분기는 선진시장 경기위축, 메모리 시황 악화, 원자재 가격 급등, 경영계획의 미확정 등 어려운 경영여건의 연속이었다"며 ""환율 상승과 일부 경쟁사의 부진 등 외부 요인과 함께 글로벌 공급관리체제 강화 등 경쟁력 강화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보면서 나름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2.4분기는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 조짐, 메모리 시황 회복 불투명, 휴대전화, TV 등 세트 제품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하반기로 접어들면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대가 기대되지만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IT 부문의 수요 둔화 우려감이 상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시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최근의 시황 악화 상황은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위기이기 보다는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기회로 인식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경쟁사들과 달리 풍부한 현금흐름을 보유한 것도 이번 전략적 투자 강화 결정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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