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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특검後´ 보따리 풀었다

  • 송고 2008.04.25 12:38 | 수정 2008.04.25 12:38

삼성전자가 특검 정국이 마감된 이후 주변의 예상대로 숨겨온 보따리를 풀면서 비즈니스 행보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25일 삼성전자는 1.4분기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삼성´의 매집과 건재를 과시한 것도 모자라 이사회 결정사항이라며 소니와의 LCD 공동투자 확대 ´뉴스´를 추가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환율 상승과 전례없는 LCD시장 활황에 힘입은 바 크지만 특검 여파로 여러 모로 비즈니스 애로를 겪었을 것을 감안할 때 평가받을만한 좋은 성적표다.

물론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특검과 여론의 눈치를 살피면서 "특검에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없이 잘 나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튀지 않는 행보로 일관한 데서 비롯된 착시 현상이 섞여있다.

삼성전자는 특검이 가동되는 동안 비즈니스 전선에 그다지 주목할만한 ´빨간불´이 켜지지 않았고, 예컨대 10세대 LCD부터 삼성전자가 아닌 샤프를 파트너로 선택한 소니 이슈를 두고도 소니와 당장 결별한다는 식의 해석이 나올 정도로 불안한 시선을 주변에 안기고 그런 해석을 유도하거나 방치했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그런 저간의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삼성전자의 이날 실적 공개와 올해 투자 규모 확정 발표, 소니와의 공동투자 결정 등은 업계의 ´빅 뉴스´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큰 사안들이다.

무엇보다 2조원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2005년 1분기에 2조1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로는 2006년, 2007년 1분기에 각각 1조6천100억원, 1조1천800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었다. 환율상승 덕을 3천억원이나 본 데 따른 개선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3년만에 삼성전자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올해 해외 연결기준으로 모두 1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하기로 결정하고 이 가운데 메모리 부문에 7조원 이상, LCD 부문에 3조7천억원 이상을 배정하기로 했다. 이 수치는 애초 연초에 밝힌 수준과 일치한다. 내부적으로도 특검이라는 특수 상황을 겪고 있었지만 이런 투자 기조는 유지돼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이날 이사회를 거쳐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원 이상´이라는 단어에서 경우에 따라 추가 투자를 있을 수 있음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 등이 28일 머리를 맞대는 청와대 간담회에서 그룹 전체의 투자, 채용규모가 공개될 때 이 투자계획이 재조명받으면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을 거듭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이날 소니와의 LCD 8세대2라인 합작투자 확대 소식을 전격적으로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양사는 그동안 소니가 10세대 이후 투자를 삼성전자가 아닌 샤프와 함께 진행하기로 하면서 8세대 공동투자 확대에 대한 결정을 미뤄왔으나 LCD 활황에 힘입어 공동투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왔었다.

다만 이 사안은 엄밀히 말하면 뉴스는 아니다. 이미 3월에 거의 의견조율이 끝나 그달 외신을 통해 양사가 8-2라인 건설에 19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증설 라인은 내년 상반기부터 월 5만-6만 개의 대형 LCD를 양산하게 된다는 뉴스가 타전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소니와 8-2 라인 공동투자에 대한 협의가 잘 되고 있으나 최종 확정은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신중한 스탠스를 취했고, 결국 그대로 이날 결론이 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떻든 삼성전자는 오늘 소니와의 공동투자 확대 결정으로 소니와 함께 LCD 시장의 활황세를 타고 대형 LCD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발판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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