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차의 해외판매에서 국내와 해외공장간 판매 역전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체 해외판매는 55만8천565대로 이 가운데 국내공장 수출분은 28만4천744대, 해외공장 판매는 27만3천821대로 해외공장 비율이 49%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에 전체 해외판매 중 해외공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같은 기간47.8%) 보다 1.2% 포인트 늘어났고, 작년 연간(45.6%)에 비해서는 3.4%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현대차의 지속적인 해외판매 확대 및 현지공장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의 해외판매 중 해외공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3년 18.8%에서 2004년 27.0%, 2005년 36.0%, 2006년 46.2%로 매년 증가해오다 2007년 45.6%로 주춤했다.
그러나 올해 1.4분기에 인도와 중국에서 각각 30만대 규모의 2공장이 준공돼 해외생산이 늘어나면서 해외공장 판매분이 국내공장 수출량을 따라잡을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또 이들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2.4분기 부터는 해외공장 생산 및 판매가 더욱 늘어나면서 국내 공장 수출분을 추월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초 발표한 사업계획을 통해 해외시장 판매 목표 244만대 가운데 해외공장 판매를 131만대(53.7%), 국내수출은 113만대로 설정한 바 있다.
또 연말까지 내수와 해외 판매를 모두 합친 국내외 판매에서 해외공장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34.6%에서 올해는 42.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해외판매 확대를 위해 인도, 중국, 미국, 터키 등 주요 시장에 현지 생산공장을 가동해왔으며, 현재 건설중인 체코공장과 착공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 공장 등이 모두 가동되는 2011년에는 연간 200만대의 해외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서울=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