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아중동,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시장에서 품질 보다는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새로운 광고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3월부터 ´현대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테마로 하는 기업 브랜드 광고를 아중동, 중남미, 동유럽,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신흥시장에서 개선된 품질을 강조하고 기계적인 성능을 부각시키는 광고를 진행해왔지만 이 지역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최근 시장 조사 결과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괄목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광고 방향을 바꿨다.
신흥시장에서 더이상 ´품질´을 강조하기 보다는 ´현대차를 소유함으로써 느끼는 자부심´을 부각시키는 감성적인 광고 테마를 설정한 것이다.
실제로 아중동지역은 올해 3월까지 6만4천872대를 판매, 작년 보다 실적이 26.8% 증가했으며 중남미는 같은 기간 작년에 비해 34.0% 늘어난 4만4천210대를 파는 등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미국에서 ´자동차의 진정한 가치와 품질을 제공하는 것은 현대차´라는 테마의 광고를 내보내고 유럽은 상반기중에 유로2008 공식후원사의 잇점을 살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품질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이제는 품질이나 제품력을 강조하기 보다는 현대차를 소유함으로써 느끼는 자신감과 즐거움을 표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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