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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에너지절약 친환경車로 승부수

  • 송고 2008.05.09 12:52 | 수정 2008.05.09 12:51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자동차에 미래의 승부수를 던졌다.

실적 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한 도요타는 8일 2007년도 결산 실적과 금년도 전망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2년 연속 9천억엔이 넘는 자금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는 계획을 밝혔다.

최대 시장인 미국 경제의 침체와 철강 등 원재료 가격 급등, 엔고(高) 등 ´3중 악재´를 정면 돌파하는 길은 연구개발을 통해 하이브리드로 대표되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북미 시장의 부진을 신흥국 시장의 개척으로 만회하는 것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금년도에는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4.9% 줄어든 25조엔, 본업의 실적을 보여주는 영업이익이 29.5% 감소한 1조6천억엔, 당기 순이익도 27.2% 줄어든 1조2천500억엔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들기는 엔화 초강세가 덮쳤던 1999년도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3월말로 끝난 2007년도 연결결산에서는 매출액이 9.8% 증가한 26조2천892억엔, 영업이익이 1.4% 늘어난 2조2천703억엔, 당기이익도 4.5% 증가한 1조7천178억엔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도요타에서는 내년 3월말 결산에서 대폭적인 감수·감익이 예상됨에 따라 강한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엔화 강세의 경우 미화 1달러당 환율이 1엔 떨어질 때마다 영업이익이 연간 400억엔 정도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금년도에 엔고로 인한 수익 감소를 6천900억엔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1대당 수만원의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도요타의 주력 시장으로 과거 10년동안 매년 수십만대의 판매 대수를 늘려온 미국 시장의 부진도 심각하다. 북미 전체의 시장이 6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도는 등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도요타는 사내에서 검토해온 9번째 북미 공장의 건설 계획을 동결한 바 있다.

이런 여러가지 어려움을 앞두고 있지만 도요타는 올해도 거의 전년도 수준인 9천200억엔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환경과 에너지 절약 부문에서의 발빠른 대응으로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세계 1위를 독주하기 위한 방책이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도해왔으나 혼다자동차가 내년부터 2종의 저렴한 하이브리트차를 출시할 계획으로 있는 등 경쟁업체들의 추격이 심상치 않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에서 계속 앞서기 위해 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2010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의 니켈수소 전지보다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할 방침이다.

또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생산하는 도요타(豊田)시의 쓰쓰미(堤)공장에 이달 중 세계 최대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 궁극적으로는 외부에서 에너지 공급이 없더라도 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이와 함께 사내 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 사장은 이와 관련, 8일 기자회견에서 "어렸을 적에는 몽당 연필을 고무를 끼워가며 끝까지 썼다"며 과거 석유 쇼크와 엔고 불황 시절에 실시했던 도요타 방식의 과감한 경비절감 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사내 회의 자료가 컬러 복사를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고 기자회견 발표 자료도 너무 사치스럽다고 지적했다.

연간 순이익 1조7천억엔을 내는 회사에서 서류 복사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마른 수건 쥐여짜는 식´의 절약 방안이 도요타자동차의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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