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6% “회사에 단짝친구 있다”

송고 2008.05.22 09:35 | 수정 2008.05.22 17:18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직장인 대다수가 회사에서 업무를 함께 하거나 스타일이 비슷해 단짝으로 지내는 친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직장인 1천462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직장생활과 친구’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2%가 ‘회사 내 단짝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단짝으로 지내는 대상으로는 응답자의 83.7%가 ‘동료’(83.7%)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이어 ▲‘상사’(9.3%) ▲‘부하직원’(4.3%) ▲‘CEO’(1.9%) 순이었으며 주로 자신과 ‘동성’(88.1%)인 상대와 단짝으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짝으로 지낼 만큼 친해진 계기(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업무를 함께 진행할 때가 많아서’(48.7%)와 ‘업무스타일이나 성격이 비슷해서’(44.2%)라는 대답이 많았다.

그 뒤로는 ▲‘유일하게 같은 또래(성별)이기 때문’(26.1%) ▲‘출퇴근 시간대나 방향이 같아서’(17.4%) ▲‘싫어하는 상대를 같이 험담하다가’(16.0%) ▲‘술자리를 좋아해서’(13.5%) ▲‘동호회 등 취미생활이 같아서’(11.0%) ▲‘다른 친한 동료가 없어서’(7.7%) ▲‘이성적으로 호감이 가서’(3.1%) 등의 순 이었다.

그렇다면 단짝친구와 함께 지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40.0%가 ‘회사에서는 단짝이지만 퇴근 이후나 주말에는 연락하지 않는다’고 답해 단짝친구도 회사용과 개인용으로 구분됐다.

이어 ▲‘평일에 한해 퇴근 이후 시간을 함께 보낸다’(38.3%) ▲‘주말에도 만나서 시간을 함께 보낸다’(21.7%)는 답변이 있었다.

단짝친구 존재의 장점(복수응답)으로는 78.9%가 ‘고민을 함께 나누거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 뒤로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51.5%) ▲‘업무가 많거나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48.0%)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 단점(복수응답)으로는 ‘일을 처리할 때 공과 사의 구분이 어렵다’는 대답이 4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중 잡담을 하거나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아진다’(30.5%) ▲‘친구 퇴사 시 동반퇴사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27.8%) ▲‘다른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25.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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