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평가단´ 발족

송고 2008.06.04 10:29 | 수정 2008.06.04 10:28

현장 실사때 불공정 행위시 감점 방침

경북도청이전추진위원회(이하 도청이전추진위)가 도청 후보지로 신청한 11곳에 대한 평가에 들어갔다.

도청이전추진위는 4일 23개 시ㆍ군에서 추천한 23명과 지역과 연고가 없는 전문가 60명 등 83명으로 독립기구인 도청이전 예정지 ´평가단´을 발족한 뒤 평가 단장을 선출하고 평가 위원들을 상대로 평가 지침을 설명하는 등 평가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들은 평가 기간인 4일부터 오는 8일까지는 외부가 격리된 곳에서 합숙을 하며 11개 평가 대상지에 대한 실사 등에 나선다.

실사 일정 및 지역은 ▲5일 포항, 경주, 영천, 군위 ▲6일 상주, 김천, 구미, 칠곡 ▲7일 영주, 안동ㆍ예천, 의성 등이다.

특히 도청이전추진위는 평가를 공정하고 원활하게 하기 위해 현장 실사때 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도청이전 조례에 따라 해당 후보지에 감점을 주는 등 강력 대처할 계획이다.

평가 위원들이 후보지로 차로 이동할 때 도로변에 ´평가단 환영´과 같은 현수막이나 홍보물을 달아 놓으면 1개당 1점을, 환영 인파를 동원하면 1건당 3점을 각각 감점한다.

또 평가 대상지에 대한 해당 시ㆍ군의 설명회 및 위원들의 답사때는 시장ㆍ군수, 지방의원 등 선출직과 주민은 참석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즉시 퇴거토록 경고한 뒤 불응하면 설명회를 하지 않고 1건에 3점씩을 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평가단을 개별 접촉하는 행위는 1건당 5점을 빼기로 했으며 이들에게 홍보물, 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것도 감점(1건당 3점) 대상이다.

이어 위원들은 실사를 바탕으로 균형성, 성장성, 접근성,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개 기본 항목에 인구분산 효과, 개발 가능성, 동반성장 잠재력, 산업지원 인프라 등 14개 세부 항목별로 채점을 하게 된다.

따라서 도청이전추진위는 오는 8일 평가위원들이 매긴 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을 한 곳을 도청이전 예정지로 결정해 발표하는데 배점은 항목당 최저 40점, 최고 100점(총 1천400점)이나 최저와 최고 점수 각각 5%(4명)씩은 제외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평가 결과는 도와 도의회에 바로 보고하는데 도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도청이전 예정지역을 확정ㆍ공고하고 도의회도 도청 소재지를 규정하는 조례를 제정하게 된다.

또 도는 오는 7월에 도청이전추진지원단을 발족하고 내년 9월까지 신도청 소재도시 기본계획 수립과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을 거친 뒤 2011년 9월께 청사 건립에 나서 2013년 12월까지 완료하고 도청과 유관기관을 함께 옮길 계획이다.

도청이전추진위 한 관계자는 "도청이전 후보지 평가는 모든 것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하겠다"며 "따라서 후보지를 신청한 지역에서는 평가단의 현지 실사때 불공정 행위를 하면 불이익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대구=연합뉴스)

USD$	1375.0	▼3
EUR€	1474.3	▲0.1
JPY¥	884.2	▼2.8
CNY¥	189.3	▼0.2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평가단´ 발족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