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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메이드 인 러시아´로 승부 건다

  • 송고 2008.06.05 16:17 | 수정 2008.06.05 16:16

현대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5일(현지시간)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건립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메이드 인 러시아´체제 구축에 돌입했다.

러시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는 원래 아브토바즈, 가즈, 카마즈 등 러시아 토종업체들의 본거지가 있는 볼가지역이었으나, 외국업체들을 중심으로 서북부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중부지역의 모스크바, 칼루가 등으로 투자가 확대되면서 이들 지역으로 자동차 산업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중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인 포드, 도요타 외에도 다수의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로 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해 2011년에는 러시아 제1의 자동차 생산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차, 현지 생산ㆍ판매 체제로 승부수 = 현대차는 오는 2011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완공해 현지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작년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47% 증가한 14만7천843대를 판매해 수입 브랜드 2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약 35% 증가한 20만대를 팔 계획이다.

또 중대형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 판매도 작년에 전년 보다 60% 늘어난 8천14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만6천700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는 현지 완성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현재 러시아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수입 완성차 및 현지 CKD 조립물량과 병행해 시장 공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경우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자동차 생산을 위한 수입부품에 대해 특혜관세를 적용 받게 돼, 기존 현지 CKD(반제품조립) 조립생산 대비 5~10% 관세인하 효과를 얻어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지 생산을 통한 납기 단축으로 시장상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재고 비용의 절감, 딜러 만족도 제고 등의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왜 상트페테르부르크인가 = 현대차는 당초 상트 페테르부르크 외에도 중부지역의 2곳, 남부지역의 1곳 등을 러시아 공장 부지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중부지역은 최대 소비시장인 모스크바와의 근접해있고 남부지역의 경우 타간로그에 위치한 현대차의 기존 CKD 공장과 가까운 점을 고려해 부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현지공장 부지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낙점한 배경에 대해 ▲물류 경쟁력 확보 ▲인센티브 등 정부 지원 ▲우수 인력확보 가능 ▲대규모 소비시장 ▲제반 투자환경 등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최대의 항만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철도, 도로 등 물류 요충지로서 물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크게 작용했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발트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표트르 대제가 1703년 ´유럽을 향한 창(窓)´으로 건설한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의 관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항만을 중심으로 하는 북서 지역 항만 물동량은 작년 총 2억9백5십만t에 달해 러시아 전체 항만물동량의 46.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아울러 시베리아 횡단 철도(TSR)의 종착지이자, 유럽행 열차의 시발점이면서 국제 및 국내 공항을 보유한 육로, 항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작년 지역총생산(GRP)이 436억 달러로 연평균 6~8%의 고성장을 누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주 정부 당국이 지역 산업 및 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조성한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2006년 기준으로 이 지역 외국인 투자는 56억 달러에 달했다.(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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