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체코 개막전 표정..현대차 ´유로페스트´ 성황

송고 2008.06.08 10:15 | 수정 2008.06.08 10:14

7일 오후 6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부터 스위스 바젤 상트 야콥파크에서 진행된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개막전에서 공동 개최국인 스위스가 동구의 강호 체코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스위스는 전반전에서 대체로 경기를 지배했으나 팀 주장이자 최고 골잡이로 평가되는 알렉산더 프라이가 무릎을 다쳐 나간 뒤부터 다소 밀리기 시작했고, 후반전 25분께 체코의 교체선수인 바클라프 스베르코스가 발리슛으로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스위스는 선수를 교체해가며 골 만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결정적 순간마다 최고의 수문장인 페테르 체흐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으며, 골문 왼쪽 모서리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불운도 겹쳤다.

본부석을 바라보고 오른 쪽 스탠드에 진을 친 스위스 응원단들은 시종일관 큰 소리로 스위스 팀 선수들을 응원했으나, 체코로부터 일격을 당했을 때는 일순간 숨을 죽였으며, 골이 골문 모서리를 맞고 튀어나올 때는 안타까움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바젤 상트 야콥파크 경기장 측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응원단과 체코 원정응원단 등 모두 3만 7천여 명의 관중이 경기를 지켜보았다. 경기가 끝난 후 스위스 관중은 아쉬운 듯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으며 풀이 죽은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에 앞서 유로 2008 공식파트너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는 6일 오후 3시부터 6시간 동안 바젤시내의 카세르네 광장에서 16개 참가국들의 선전 및 유로 2008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유로페스트´(Euro Fest)를 개최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는 유로 2008 사전 이벤트 우승자들 시상식과 승리기원 축구공 서명식, 축구묘기 경연대회 결선, 유로 2008 공식가수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1천여 명의 축구팬들이 참여하는 등 커다란 성황을 이뤘다.

최재국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대차는 축구를 사랑하고 유럽 축구팬들의 열정을 함께 나눈다"면서 "유로 2008은 유럽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화합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페스트에는 데이비드 테일러 유럽축구협회 사무총장과 제프 라데베 남아프리카 교통부 장관, 한스페터 가스 바젤시장 등도 참석했다.

특히, 현대차[005380]는 지난 2월부터 16개 참가국에 보내 자국 대표팀의 선전과 필승을 기원하는 서명을 담은 4ｍ 크기의´승리기원 축구공´(GoodWill Ball) 22개를 스위스 바젤에 모두 집결시킨 뒤, 각국 고위인사들의 최종 서명을 담아 대회 기간에 경기장마다 전시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날 일반 관중 및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축구 연계 게임과 페이스 페인팅, 기념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바젤시 전통 드럼 쇼와 유로 2008 공식가수인 바쉬와 유럽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레마몬의 공연이 진행되자 참석한 젊은 남녀들이 즉석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다소 쌀쌀한 날씨인데도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로2004 대회에서 현대차의 TV, 신문, 잡지 등 언론사 광고 노출이 약 28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특히 축구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이번 대회에서는 약 35억 달러의 광고 노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바젤=연합뉴스)

USD$	1379.0	▼4
EUR€	1468.7	▼7.2
JPY¥	892.3	▼3.7
CNY¥	190.2	▼0.8

스위스-체코 개막전 표정..현대차 ´유로페스트´ 성황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