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안 수용까지 무기한 파업
전국운수노조 화물연대가 9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의 생산차량 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울산지부 현대 카캐리어분회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9일 화물연대에 따르면, 화물연대 울산지부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이날 오후 2시 울산광역시 효문지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현재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운송의 80% 이상을 맡고 있어, 이번 파업에 따라 상당한 운송차질과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 카캐리어 소속 차량은 울산지역에만 240여대에 이른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경유값 급등으로 적자운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분회의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현대자동차그룹 물류 전문업체인 글로비스측에 경유값 급등에 따른 운송료 35%이상 인상, 기름값 연동제, 적정수수료 등을 요구해왔다.
한편,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는 지난 6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 9일 1만4천여명의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ARS(자동응답전화)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 결과는 오후 8시께 나올 예정이며, 지도부는 투표 결과에 따라 총파업 시기 및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