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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수소연료차 상용화시대 개막

  • 송고 2008.06.17 10:14 | 수정 2008.06.17 10:13

무공해 수소 연료전지차의 상용화 시대가 열렸다.

일본의 혼다자동차는 16일 연료인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나오는 전기 에너지로 모터를 돌리는 구조의 4인승 수소연료 자동차 ´FCX 클러리티(청징,淸澄)´의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도쿄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다카네자와 공장의 혼다 1세대 수소 연료전지차 FCX 컨셉형의 클러리티 생산라인 주위에 둘러선 수백명의 직원들은 박수를 치면서 수소 연료차의 세계 최초 상용 생산라인 가동을 축하했다.

혼다 미국법인의 존 멘델 수석부사장은 "오늘은 연료전지차 기술 역사에 중요한 날로, 연료전지차가 자동차의 한 주류를 형성하는 시대로 한 발 더 다가서게 된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혼다측은 이 수소 연료전지차의 연료 효율성이 기존 가솔린 차의 3배에 달한다고 전하면서 한번 수소를 충전하면 일반 가솔린 차와 마찬가지로 280 마일을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혼다자동차는 향후 3년간 FCX 클러리티를 3백대 생산할 계획이며 수소 충전소가 일반화되는 대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충전소가 많지 않은 점이 이 차를 보급하는 데 장애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이날 FCX 클러리티 최초 고객 5명의 신원을 밝혔는데 이 가운데는 영화배우 재니 리 커티스(여)도 들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수소충전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고 혼다측은 전했다.

오는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할 이 자동차는 금년 하반기에는 일본에서도 본격 가동되는데 초기에는 일반인을 상대로 한 판매보다는 주로 리스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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