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전구인 백열등이 뉴질랜드에서는 조만간 모두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비용이 치솟으면서 전기 효율과 환경 측면에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 전구들과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파커 에너지 장관과 지넷 피츠시몬즈 정부 에너지 효율성 담당 대변인은 17일 발표를 통해 내년부터 백열등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깃불 사용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오는 2020년까지 약 5억달러의 전기를 절약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파커 장관은 "전통적인 전구는 매우 낡은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그런 전구는 전기의 5%만 불을 밝히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열로 낭비해버린다"고 지적했다.
피츠시몬즈 대변인도 에너지 효율 전구가 많이 시장에 나와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계획은 전깃불을 밝히는 데 사용하는 전기 사용을 2015년까지 20% 정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가 지금 전깃불을 밝히는 데 사용하는 전기는 연간 6억6천만달러 어치 정도 된다.(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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