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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공장 조업 일시 재개..물류 마비 ´여전´

  • 송고 2008.06.18 15:11 | 수정 2008.06.18 15:09

화물연대 파업이 엿새째 접어들면서 삼성전자 광주공장이 조업을 일시 재개하는 등 운송 거부 차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운송 방해 행위가 잇따르면서 물류 마비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1989년 공장 설립 이후 처음으로 멈춰섰던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이날 조업을 일시 재개했으며 전국 사업장별로 34곳 이상 운송료 협상이 타결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정부의 입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격렬한 운송방해 행위까지 겹치면서 물류 운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업체들의 피해는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 공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전 생산라인에서 조업을 재개했으며 야적장에 쌓여 있는 제품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운송하고 있다.

하지만 13일부터 파업이 이어지면서 운송 물량 적체가 심해진 데다 장마로 운송에 애를 먹고 있어 또다시 조업 중단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파업으로 냉장고와 세탁기를 비롯한 모든 수출용 가전제품과 내수용 제품의 60%가량이 수송되지 못하면서 공장 내 야적장에는 컨테이너 300대 분량이 쌓여 있다.

삼성전자측은 "파업과는 관계없이 제품을 계속 생산해야 물량 운영에 문제가 없다"면서 "하지만 조업을 재개하고 상황을 지켜본 뒤 상황이 악화하면 다시 조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석유화학공단에 전기와 스팀 등 동력을 공급하는 한주는 사내 열병합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석탄을 울산항으로부터 1일 1천여t씩 들여와야 하지만 며칠째 150-300여t만 실어와 나머지는 재고로 충당하고 있다.

태광석유화학 1공장은 화물연대 파업 이후 생산제품인 고순도텔레프탄산(PTA)을 아예 반출하지 못한채 야적해 왔으나 이날 겨우 차량 10여대를 구해 울산항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효성은 전 직원들이 나서 직접 생산제품인 타이어코드를 내수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1일 평균 1만4천t의 제품을 수도권 일대의 건설회사나 대리점 등에 공급했지만 파업이 시작된 13일에 2천여t을 납품한 이후 현재 출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파업이 시작된 13일 제품 출하율이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14일부터는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공장 야적장엔 적치 한계 5만t의 절반가량인 2만5천여t의 제품이 쌓여 이번 주를 넘길 경우 생산 중단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GM대우 부평공장도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인천지역 곳곳의 사업장에서 파업 여파로 인한 공장 운영 차질에 따른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어려움도 심각하다.

충남 당진에서 전선과 케이블을 생산하는 케이비전선㈜은 내달 9일 수출선적분의 케이블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부자재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남 김해에서 녹즙기를 생산하는 금아기전은 호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에 모두 1천26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나 차량을 수배하지 못해 출고할 수 없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통업계의 경우 슈퍼마켓 등 중ㆍ소형 소매점들이 맥주와 라면, 설탕 등 생필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내주부터는 재고가 바닥날 지경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개별 사업장에서 타결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 화물연대의 눈치를 보느라 즉각적인 운송 재개로 이어지지 못해 물류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선 협상이 타결된 사업장부터 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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