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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어업면세유 한드럼 20만원 ´돌파´

  • 송고 2008.06.25 17:13 | 수정 2008.06.25 17:12

어선들이 사용하는 수협의 어업면세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한드럼(200ℓ)당 20만원을 돌파했다.

25일 통영지역 각 수협에 따르면 이날 결정된 7월 어업면세유(고유황경유.저유황경유.휘발유)가격 가운데 거의 모든 어선들이 사용하는 선박용 고유황 경유는 지난달 19만8천160원에서 2만6천400원이 인상된 22만4천560원으로 낙찰됐다.

고유황 경유는 2006년까지만 해도 8만8천240원(1월)에서 8만9천760원(12월)으로 연중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과 더불어 2007년 초부터 매달 큰폭으로 뛰기 시작, 1년전인 2007년 6월에는 10만1천900원을 기록하더니 불과 1년만에 두배로 폭등했다.

육상양식장 등에서 사용되는 저유황 경유의 가격은 지난달에 벌써 20만7천140원으로 20만원을 돌파했고 다음달에는 2만6천200원이 오른 23만3천340원으로 결정됐다.

휘발유 역시 17만6천80원에서 19만6천280원으로 크게 올랐다.

수협 어업면세유 가격은 한달에 한번 조정되며 다음달 가격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번달 21일까지 중동산 두바이유 평균 가격과 환율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이처럼 어업면세유가 폭등하면서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는 어선어업의 경우, 치솟는 출어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아예 조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에 추가로 어선감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개월간의 금어기를 끝내고 7월1일 출어하는 통영 기선권현망수협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쯤되면 출어준비로 부둣가가 활기가 넘치는데 올해는 썰렁하기만 하다"며 "기름값 상승이 어민부담을 넘어서 폭탄 수준"이라고 말했다.(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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