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의 올해 여름 정기세일 매출실적이 작년에 비해 늘었다.
고(高)물가와 유가 등 생활경제 악화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소비층은 여전히 지갑을 닫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초반 세일 3일간(6월27-29일) 전체 점포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7월6-8일)에 비해 12.0% 가량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명품 58.0%, 영캐주얼 16.1%, 남성캐릭터 12.0%, 골프 18.6%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롯데백화점은 소개했다.
현대백화점도 초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작년 대비 6.0% 증가한 가운데 품목별로 명품 17.0%, 영케주얼 8.0%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매출 신장률이 16.9%였다고 밝히고 품목별로는 명품 50.2%, 남성의류 22.7%, 여성의류 23.6%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황범석 상품총괄팀장은 "명품 판매 증가가 눈에 띄는 가운데 잡화류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고, 신세계 홍정표 마케팅팀장은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야외활동을 계획하지 않은 고객이 대거 백화점을 찾아 좋은 실적을 올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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