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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사 임협 지부교섭 ´물꼬´..급진전되나

  • 송고 2008.06.30 16:17 | 수정 2008.06.30 16:15

勞 "밤샘 실무협상이라도 하겠다", 使 "노조 협상 동의 환영"

양측 실무협상에 사실상 전권 위임..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

현대자동차 노사가 그동안 금속노조의 중앙교섭에 발목이 잡혀 진도를 내지 못했던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지부교섭을 본격화하기로 해 실질적인 협상의 물꼬를 텄다.

지난 5월29일 금속노조가 현대차를 상대로 시작한 대각선교섭이 6차례나 진행됐지만 노사간 입장에 대한 공방전만 벌인 채 뾰족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산별 중앙교섭안에 대해 협상하자´는 노조 입장과 ´단위사업장에서 다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불가하다´는 회사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도 중앙교섭이든, 지부교섭이든 제대로 협상같은 협상을 못해본 것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현대차 노사협상이 아무런 실익없이 장기화되고 노사관계도, 대내외의 회사 신인도 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회사측은 지난 27일 6차 대각선교섭에서 지부교섭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의했고, 30일 노조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그동안 중앙교섭안에 대한 협상을 하자, 안된다는 입장을 놓고 김빠진 공방전만 벌여오다 일단 지부교섭이라도 실무협상을 통해 최선을 다해보자는 기본입장에 합의하고는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이다.

장규호 공보부장은 "노사 모두 협상이 지지부지한 상황을 원치 않아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밤샘 실무협상을 통해서라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현대차 이외 기아차, 대우차, 쌍용차 등 나머지 완성차 3사가 중앙교섭 보다는 오히려 지부교섭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대차만 자사의 지부교섭을 외면하는 것도 적잖은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하튼 노조측이 지부교섭 실무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대화를 시작하려한데 대해 회사측도 고무된 분위기로 ´이제 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다´는 의미있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노진석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이사는 "노조가 지부교섭 실무협상을 개최하기로 동의한데 대해 환영한다"며 "실무협상이 원만히 잘 진행돼 올해 임금 지부교섭이 하루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사 교섭대표는 지부교섭 실무협상에 사실상의 전권을 위임한 상태서 지부교섭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부교섭에서는 현대차지부가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요구한 임금 13만4천690원(기본급 대비 8.88%. 통상급 대비 7.21%) 인상, 당기 순이익의 30%를 조합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 확정 등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그리고 중앙교섭에 대한 노사간의 입장 등을 재정립하는 부분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일단 노사간 직원의 근로조건개선을 위한 임협 지부교섭에 대한 실마리는 찾았다고 볼 수 있지만 마냥 장밋빛 전망만 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 없지 않다.

노조가 오는 7월4일까지 지속적인 실무협상을 갖되 이에 대한 1차적인 평가를 해서 향후 협상 지속이나 투쟁 여부를 고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노조는 당장 오는 7월2일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총파업 방침에 맞춰 중앙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대의원대회 서 파업 결의 등의 파업 수순을 밟았다. 비록 노동부에서 이날 파업이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규정했지만 당일 2시간 파업을 예고해놓은 상태.

노조는 이처럼 이미 파업 절차를 마무리해 이후 추가 파업에 대한 안팎의 부담도 작용하겠지만 지부교섭 실무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도 언제든지 파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 노사가 지부교섭을 통해 실질적인 대화의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한 지역 경제계와 시민들은 올해도 원만한 임단협 교섭의 합의점을 찾아내주길 기대하고 있다.(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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