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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ㆍ판매 5위..한단계 도약

  • 송고 2008.07.01 11:14 | 수정 2008.07.01 11:12

현대기아차가 작년 글로벌 판매 및 생산량에서 전 세계 자동차 업체중 2006년 보다 한단계 도약한 5위를 차지했다.

1일 미국 자동차 전문 주간지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발표한 ´2008 글로벌 마켓 데이터 북´(2008 Global Market Data Book)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작년 글로벌 판매 및 생산 실적은 각각 396만1천629대와 398만7천267대로 전세계 완성차 메이커 중 5위를 차지하면서 2006년(6위) 보다 한단계 올라섰다.

1위는 도요타로 판매 936만6천대, 생산 949만8천대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수위를 지켰다.

도요타는 2006년 GM을 12만7천대 차이로 따돌리고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도요타의 뒤를 이어서는 GM(판매 890만2천252대, 생산 881만8천409대)이 2위를 차지했으나 도요타와의 판매 격차가 작년에 46만3천대로 벌어졌다.

3위는 폴크스바겐(판매 619만1천618대, 생산 621만3천332대)이 차지했고 포드(판매 596만4천대, 생산 636만5천456대)는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포드는 5위내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 실적이 감소했는데, 전년대비 4만4천대가 줄어들면서 3위 자리를 처음으로 폴크스바겐에 내줬다.

6위부터 10위는 혼다, 닛산, 푸조-시트로엥, 크라이슬러, 피아트가 각각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상위 10개 업체 중 아시아권이 현대기아차와 도요타, 혼다, 닛산 등 4개사 가장 많았고,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각각 3개사가 순위에 올랐다.

신흥국 업체로는 작년 78만7천233대를 판매한 러시아의 아브토바즈(AvtoVaz)가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상하이차는 19위, 인도 타타자동차는 2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999년 세계 11위였던 현대기아차가 8년만에 5위에 올랐다"며 "1990년 중반부터 시작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M&A, 전략적 제휴 등의 합종연횡 속에서 독자 생존한 만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1999년 11위, 2000년 10위, 2001년 8위, 2002년~2005년 7위, 2006년 6위를 기록한데 이어 작년에 5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급성장해왔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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