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유류비 지원이나 특별할부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경쟁적으로 여름철 판촉에 나섰다.
고유가 영향 등으로 최근 두달간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인 업체들이 하반기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는 이달에 로체와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카렌스 등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유류비를 20만원∼150만원 지원해 주고 3∼6%의 저금리로 1년에서 최대 4년까지 할부를 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5년 이상 기아차 제품을 보유했던 고객이 새 차를 사면 20만원∼30만원을 추가할인을 해주며 로체 이노베이션 구매 고객에게는 7년 15만㎞까지 무상보증기간을 적용하고 추첨을 통해 제주도 여행권을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쌍용차도 이달 신차 구매 고객에게 20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유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선수금을 내지 않고도 무이자 유예 할부를 받을 수 있는 ´더블제로 할부´ 상품을 내놓고 기존 쌍용차 구매 고객이 신차를 살 경우 30만원을 더 깎아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수입차 업체들도 각종 혜택을 구매조건에 넣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인피니티는 럭셔리 세단인 M시리즈와 스포츠 세단 G35, 스포츠 쿠페 G37 및 크로스오버 차량 EX35를 출고하는 모든 고객에게 여름철 휴가용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며 M시리즈 및 G35 구매객에게는 4.2%의 저금리 금융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존 고객들을 위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점검을 받은 고객에게 고급 여행용 가방 등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달 한달간 차량 등록비 전액 지원과 무이자 할부 행사를 펼친다.
이 회사의 300C 3.5 및 3.0 디젤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은 등록세, 취득세, 1년치 보험료가 모두 포함된 차량 등록비를 지원받으며 300C 2.7모델을 사면 차량 가격의 2%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회사측이 부담한다.
또, 닷지 캘리버와 PT 크루저 카브리오 모델을 사는 고객은 24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닷지 다코타는 25%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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