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 " ´짝꿍´ 마케팅이 뜬다!"

송고 2008.07.03 05:00 | 수정 2008.07.03 15:24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연관 상품 구입시 할인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들이 고객 유인책으로 이른바 ´짝꿍´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짝꿍´ 마케팅이란 궁합이 맞는 두 가지 상품 중 하나를 사면 다른 하나를 초특가에 판매하거나 매장에 두 사람이 방문하면 사은품을 주는 등 둘이 모이면 혜택을 주는 방식.

고객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유통업체들은 더 많은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구매단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마트는 오는 9일까지 ‘여름 맞이 1석2조 짝꿍찾기’ 행사를 열고 관련 상품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수박의 경우 이 행사를 이용하면 단돈 1천원에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단에 나온 선풍기 구매 시 수박을, 쿠쿠 압력밥솥 1대 당 함박웃음 밥맛좋은 쌀(10kg) 1포를 각각 1천원에 판매한다.

또한 오뚜기 소면을 구입하면 동원 골뱅이를 25%, 물안경 구매 시 비치타올을 20%, 디지털카메라 구입 시 액자를 30%, 삼겹살 구입 시 그릴을 10% 각각 할인해 준다.

GS왓슨스 강남점은 9~11일까지 3일간 커플을 대상으로 개점 마케팅을 펼친다. 여성 고객이 남성 고객과 함께 방문할 경우 선착순 50쌍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커플 사진을 촬영해 준다.

GS왓슨스는 남성고객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매장 방문객 수를 증가시켜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커풀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인터넷쇼핑몰에서 ´동거동락´ 코너를 운영, 상품을 구입하면 관련 있는 상품의 구매금액을 일정 정도 할인해 준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10일까지 ´하나 사면 하나는 반값´ 행사를 열고 의류잡화 카테고리 상품을 2개 이상 구입하면 한가지 상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임병옥 GS마트 마케팅팀장은 "고객들에게 재미와 가격적인 혜택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 짝꿍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매번 반복되는 일반적인 할인행사를 벗어나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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