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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금리 인상 가산금리로 `불똥´

  • 송고 2008.07.08 13:26 | 수정 2008.07.08 13:24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시중금리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주택대출 금리가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주택대출 잔액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가계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농협 주택대출 가산금리 인상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최근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의 최저 가산금리를 종전보다 연 0.02%포인트 인상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CD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되며 최저 가산금리는 신용도 우수 고객에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농협의 주택대출 최저금리는 연 6.14%로 지난 주초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산금리 인상분에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분까지 반영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농협이 주택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6년 12월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농협은 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반영해 가산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시중금리인 CD금리의 상승은 모든 대출자에게 적용되며 가산 금리 인상은 신규 대출자에게 적용된다.

◇ 기준금리 상승세 지속..이자 부담 가중
기준금리인 CD금리도 최근 오름세가 강해져 서민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D금리는 7일 현재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5.3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23일 5.36%에서 2주새 0.03%포인트 상승하면서 4월15일 이후 석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8일 현재 6.69~7.39%로 지난 주초보다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외환은행도 5.84~7.12%로 0.02%포인트 올랐다. CD금리 3일치의 평균을 기준금리로 삼는 우리, 신한은행 등은 지난 주초보다 0.01%포인트 인상했지만 CD금리가 현 상태를 유지하기만 하더라도 9일에는 0.01%포인트 추가 인상하게 되며 농협 역시 0.01%포인트 올릴 전망이다.

고정금리형 주택대출의 금리 역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8일 현재 7.79~9.09%로 지난 주초보다 0.39%포인트 급등하면서 최고금리가 9%를 넘어섰다. 4월 말에 비해서는 정책금리의 다섯 차례 인상과 맞먹는 1.25%포인트나 올랐다.

기업은행은 7.21~8.67%로 지난 주초보다 0.34%포인트 급등했으며 국민은행은 7.46~8.96%로 0.32%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0.21%포인트와 0.29%포인트 오른 7.76~8.86%와 7.71~8.41%를 기록했다.

◇ 금리 오름세 지속 전망..주택대출도 증가세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주택대출 금리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은행채와 CD 발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자금조달은 물론 해외조달 사정도 여의치 않기 때문에 조달금리와 대출금리가 하락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4월 말 이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13%포인트 오르는 동안 0.03%포인트 상승에 그친 CD금리가 동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CD금리에 연동된 주택대출 변동금리도 큰 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은행권 주택대출 잔액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 SC제일은행과 농협 등 8개 주요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208조7천186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천876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모기지담보증권(MBS) 발행을 통해 각각 6천500억원과 6천700억원 가량을 줄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잔액 증가 폭은 2조7천억원에 달한다.

은행권 주택대출 잔액은 작년 4월 6년4개월만에 감소 반전해 두달간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같은 해 6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13개월째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급등에 따른 가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연구원 강종만 선임연구위원은 "대출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등으로 중산층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며 "금리 상황과 대출 증가세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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