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주요 소매업체의 매출이 업태별로 엇갈리며 양극화 양상을 나타냈다. 백화점 업체의 매출이 10%씩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인 반면, 할인점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 것.
8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6월 한달 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신세계 등 주요 3사 백화점업체의 매출은 전년대비 8~17% 증가했다. 그러나 할인점 업체의 매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2%의 역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중순이후 둔화된 매출 성장률이 월말 세일효과로 인해 다시 높아진 것으로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그러나 할인점은 실제 방문고객 수가 감소되는 등 위축된 소비심리의 영향으로 중산층 이하 고객들의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매출 폭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할인점의 고객 수는 인플레이션, 상품구색 등을 감안할 때 전년대비 4~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하며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롯데쇼핑 및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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