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문 배출비중 37%…금속이 가장 높아
경제활동 부문별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산정, 분석한 결과 제조업 부문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37%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세부업종별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금속제품이 가장 높았고, 석유·석탄 및 화학제품과 비금속광물 제품이 뒤를 이었다.
8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경제활동 부문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산정·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금속제품, 석유화학업종 등 제조업(37%)과 전기가스수도사업(29%) 등 2개 부문에서 전체 배출량 중 66%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문 중 금속제품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31.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석유·석탄 및 화학제품이 22.9%, 비금속광물 제품이 20.3%로 집계됐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경제적 성과로 표현하는 배출집약도(배출량/산출액)는 전기가스수도사업 부문에서 각각 1.6t/억원과 114.7t/억원으로 나타나 전체산업 평균인 0.36t/억원과 7.6t/억원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전체 경제활동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2년 3억5천674만1천tCO2eq에서 2004년 5억8천725만7천tCO2eq로 6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기가스수도사업은 5천324만1천tCO2eq에서 1억6천991만4천tCO2eq로 무려 220%나 증가했다.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부가가치 생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으로 평가한 환경경제효율성(불변가격 부가가치/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제조업에서 1.03으로서 나타났다.
이는 EU 15개국 평균(1.74)의 60% 수준이며, 독일(3.14)에 비해서는 33% 수준에 머물러 우리나라 제조업의 환경경제효율성은 EU 국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활동부문별 온실가스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EU 15개국 평균에 비해 제조업부문의 배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고(EU평균 24%, 한국 35%), 가계부문의 배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EU평균 24%, 한국 15%) 편이었다.
일반 대기오염물질 중 미세먼지 배출량의 경우 1999년 6만3,251t에서 2004년 6만2천491t으로 1.2% 감소했다. 배출 비중은 제조업의 경우 1999년 44%에서 2004년 31%로 감소한 반면, 운수창고통신업은 16%에서 21%로, 가계부문은 4.5%에서 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기준 경제적 기여 대비 환경부하량을 나타내는 배출집약도는 제조업의 경우 0.24로 비교적 낮은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1.60) 및 운수창고통신업(1.17)은 전체산업 평균(0.3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산화물(NOx) 총 배출량은 1999년 107만2천323t에서 2004년 137만7천526t으로 28%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10%가 감소한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 및 가계부문은 각각 63%와 5.5%가 증가했다.
2004년 기준 경제적 기여 대비 환경부하량을 나타내는 배출집약도는 제조업의 경우 2.71로 비교적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114.7) 및 운수창고통신업(23.6)은 전체산업 평균(7.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대기분야 환경경제계정(NAMEA-air)´이 우리나라 대기분야 환경정책 수립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책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경제활동 부문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통계를 더욱 세분화해 지속적으로 갱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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