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1천억여원 투입..2015년 상업운전 목표
市 전체의 43%, 40만가구 사용 전력 생산
인천시는 오는 2015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강화조력발전소 건립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8월 중 설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한국중부발전㈜, 대우건설컨소시엄, 강화군과 이달 중 대표자 모임을 갖고 다음달 SPC 설립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강화조력발전소는 발전용량 812㎿급으로 조력발전소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이며 총 사업비는 2조1천37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조력발전소는 강화도, 교동도, 석모도, 서검도 등 4개 섬을 총 연장 7천795m의 조력댐 방조제로 연결해 25.4㎿ 수차발전기 32기를 설치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현재 타당성 조사와 사전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사업추진을 위한 본 법인을 설립한 뒤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시는 강화조력발전소가 계획대로 2015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경우 연간 발전량이 1천536GWh로 인천지역 총 전력사용량(1만8천165GWh)의 8.4%, 시내 93만 가구의 43%인 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대체에너지 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강화조력발전소는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는 물론 탄소배출권 확보와 해양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인천=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