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대기업 취업의 보증수표로 여겨지던 토익의 위상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 점수 없이 대기업 취업은 생각지도 못했던 몇 년 전과 달리 지원자격에서 토익 점수 제한을 없애거나 기준을 완화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00대 기업 중 절반은 신입사원 채용 시 토익 점수 제한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2007년 하반기와 2008년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한 90개 기업의 지원 자격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50%인 45개사가 토익 점수에 제한을 두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토익 점수 제한이 있는 기업의 평균 제한 점수도 704점 수준이었다. 직군별로는 사무직이 723점으로 기술직(686점)보다 약 37점 정도 더 높았다.
세부적인 제한점수는 응답기업의 54,3%가 ‘700점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0점대’(29.3%) ▲‘800점대’(16.3%) 순이었다.
토익 제한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물산(사무직)과 대우인터내셔널(해외영업,관리), 코리안리재보험으로 860점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기업은 600점인 한국전력공사(기술직), LG전자(이공계), 한국남부발전(기술직), 현대하이스코(이공계), LS전선(이공계), STX팬오션(이공계)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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