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13일 미국 컬럼비아대 뉴마크 로스차일드 명예교수와 발광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 관련 특허 라이선스를 맺었다고 밝혔다.
로스차일드 교수는 LED 및 LD(Laser Diode)에 사용되는 칩의 제조공정에 관한 특허를 갖고 있으며 이 특허의 무단사용을 이유로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전세계 34개 전자회사들을 제소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로스차일드 교수로부터 직접 제소를 받지는 않았으나 향후 미주시장에 삼성전기 LED의 안정적인 공급 및 고객사들의 원활한 영업활동을 위해 특허 라이선스를 맺었다고 밝혔다.
LED는 저전력, 친환경, 긴수명 등의 장점을 가진 차세대 광원으로 연평균 1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전자부품 산업 중에서 특허 분쟁이 가장 심한 분야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LED 사업을 시작한 삼성전기는 2003년 특허 전담팀을 구성, 독자 구조의 청색 LED칩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2004년에는 독일 오스람과 형광체 관련 특허 라이선스를 맺어 백색 LED의 생산과 판매에 관한 특허 문제를 해결하는 등 특허 확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국내외에 약 2천여 건의 LED관련 특허를 출원, 등록한 상황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로 칩, 형광체, 제조공정 등 핵심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타 업체와의 기술제휴도 병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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