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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은 택배업계

  • 송고 2008.07.17 05:00 | 수정 2008.07.17 09:55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택배산업이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과당경쟁으로 인한 ´출혈´로 지난해 대한통운, 현대택배, 한진, CJGLS 등 빅4를 중심으로 한 택배업계는 대부분 경영상황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위기´라는 말이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조짐도 좋지 않다. 최근 급등한 경유 값 때문에 손실을 보전하지 못하고 문을 닫는 지방 영업소들이 속속 늘고 있다. 영업소들의 몰락은 택배네트워크망 붕괴로 이어져 결국, 서비스 차질을 야기할 수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또한, 영업소 택배사원들은 기업물량 증가로 노동시간은 늘었지만 월급은 140~150만원 수준에서 동결돼 갈수록 일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택배산업의 근간이 삐걱소리를 내며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택배업계가 누구를 원망할 처지도 아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나름 저단가전략으로 우위를 차지하려했던 일부 업체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냥 지켜볼수 만도 없는 일이다. 기업과 소비자(B2C), 소비자와 소비자(C2C)를 연결해주는 물류인 택배사업이 전자상거래산업 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까닭이다.

구영배 G마켓 사장은 "저가 상품인 의류를 통한 초기 인터넷쇼핑몰 성공의 이면에는 물량이 늘어 택배단가가 낮아지고, 다시 인터넷쇼핑몰의 경쟁력으로 순환되는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택배산업은 전자상거래 발전의 숨은 조력자인 셈이다. 하지만 택배업계 관계자는 이를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자조섞인 말로 표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햇볕을 받고 무럭무럭 크고 있지만 택배산업은 그 그늘에 가려져 삐쩍 마르고 있다는 것.

택배업계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택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택배단가 현실화에 대한 자각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택배업계도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택배산업이 질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산업은 아직도 시험대에 올라있다. 정부의 무관심과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자생력있는 산업으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앞으로 정부와 택배업계, 화주들도 택배산업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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