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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식 쇠고기 이력관리에 본격 적용

  • 송고 2008.07.17 11:35 | 수정 2008.07.17 11:34

우편 등 3대 공공분야에 무선인식 우선 도입

정부가 무선인식(RFID)/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자산과 도시시설물, 우편 등 3대 공공분야에 RFID를 우선 도입하고 쇠고기 이력관리에도 RFID를 본격 적용한다.

정부사업을 추진할 때 시스템통합(SI) 개발비용과 RFID 장비구입비용을 나눠서 발주하기로 함에 따라 저가납품에 따른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2017년 RFID/USN 산업 세계 3강 실현´을 목표로 내건 RFID/USN 산업발전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RFID의 시장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성공 가능성과 파급효과가 큰 정부자산관리와 도시시설물, 우편물류 등 3대 유망 공공분야에 2012년까지 1천197억원을 투입해 RFID를 우선 도입키로 했다.

정부자산관리와 관련, 2010년까지 중앙부처와 지방청 보유물품에 RFID를 부착하고 신규도입 물품에도 적용을 의무화했으며 내년에는 탄약과 항공기 부품 등 주요 군수물자 관리에 RFID를 도입할 방침이다.

옥외 광고물과 소방물품, 교량.터널 등 지자체 관할 도시 시설물에도 RFID를 도입하고 우편물류는 현재 팔레트 단위에만 적용하고 있지만 내년 이후에는 소포 단위에도 RFID를 본격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특히 지경부는 농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한우와 수입쇠고기 이력관리에 RFID를 적용키로 하고 내년에 거래규모가 큰 유통업자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뒤 2010년부터는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RFID/USN의 원천기술개발에 2012년까지 모두 2천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RFID/USN 국가표준을 지난해 43종에서 2012년까지 130종으로 늘리고 특허풀 조성 등을 통해 선진국의 특허공세에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RFID/USN 산업발전 기반을 위한 정책으로 지경부는 정부사업 추진시 RFID/USN 장비 분리발주와 인증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경부 황수성 정보통신활용과장은 "5천만원 이상의 정부사업에는 시스템통합 개발비용과 장비 구매비용을 분리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중소기업이 장비 납품단가를 제값으로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번 발전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RFID/USN 분야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5천600억원 규모에서 2012년에는 9조2천억원 수준으로 급증하고 신규 일자리가 5만개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RFID는 안테나와 태그에 내장된 정보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리더가 비접촉식으로 인식해 처리하는 기술로 출입통제용 카드나 재고관리 등에 적용되며 USN은 여러 센서들이 유무선으로 연결돼 정보를 수집, 통합, 가공하는 네트워크로 상하수도관 누수관리나 교량 안전관리 등에 사용된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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