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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R&D 투자 에너지 절약에 집중

  • 송고 2008.07.26 09:44 | 수정 2008.07.26 10:54

일본 기업들은 원유 등 국제 자원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부문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255개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 상황을 조사한 결과 금년도의 연구개발비가 전년도에 비해 6.9% 늘어난 12조4천649억엔으로, 9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매출액 예상 증가율 2%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3.9%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에너지 절약 기술이며, 다음으로는 나노 테크놀로지, 신에너지 기술 분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기업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체로 환경 규제와 자원 가격 급등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자금과 인재 등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25개사의 금년도 매출액은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연구개발비는 2.5%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 순위 1, 2위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내년에 저가격대의 차세대 하이브리드차를 발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성능을 좌우하는 전지의 소형 경량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요타는 또한 차체 중량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탄소섬유를 사용한 차제 개발에 착수, 소재 기술에도 자금을 적극 투입할 방침이다.

전기업체 가운데는 원자력 발전을 역점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도시바가 전년도보다 10% 이상 늘어난 4천340억엔을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마쓰시타전기산업도 에너지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 삭감 효과가 큰 가정용 연료전지 개발에 중점 투자한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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