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만건설, 친환경방파제 시공방법

송고 2008.08.12 11:30 | 수정 2008.08.12 11:28

항내 수질악화 등 부작용을 막는 새로운 형태의 방파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경남 사천의 방파제 전문시공업체인 부만건설㈜(대표 김석문)은 파도는 막고 조류는 통과시켜 항내 토사퇴적에 따른 수질악화, 모래유실 등 기존 방파제의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친환경해수조류방파제´ 시공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블록은 파도는 막으면서도 조류는 통과시켜 항내퇴적 등 부작용을 막는 역할을 한다.

기존 시공방법으로 만들어진 방파제를 가진 어항의 경우 방파제가 조류를 막아 항내 토사퇴적으로 인한 수질악화와 모래유실, 항로매몰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반해 친환경해수조류방파제는 파도를 막으면서도 조류는 통과시켜 이 같은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부만측의 설명이다.

부만측은 특허청으로부터 친환경해수조류방파제를 쌓는 방파제 구축용 단위블록과 이를 이용한 방파제 시공방법에 대한 특허를 받아 등록했다.

단위블록은 일정한 크기(조절가능)로 자른 상.하판 사이에 둥근 기둥을 지그재그형으로 설치한 것이며 시공방법은 이를 육지에서 결합해 방파제 구축위치에 옮기거나 바다에서 결합하고 윗부분은 콘크리트 등으로 마무리하는 기술이다.

특히 단위블록과 시공방법은 수중공사가 많고 바닷물 속에서 규격화되지 않은 석재를 쌓기 힘든 기존의 공법에 비해 규격화된 블록을 육지에서 제작해 바닷물 속에서 조립하면 돼 시공성이 우수한데다 철근 콘크리트 만으로 설치할 수 있어 공사비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방파제의 단위블록이 인공어초 모양으로 집어효과를 가져 안전한 낚시터를 제공하고 완성됐을때 전체 모양이 예쁘다.

부만건설 관계자는 "물막이 형태로 만들어진 현 방파제는 항내 조류의 흐름을 막아 유입되는 오폐수로 물이 썩고 토사가 쌓이며 인근 조류흐름까지 방해해 모래유실 등을 유발시킨다"며 "친환경해수조류방파제는 이 같은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데다 공사비도 저렴해 중소업체들이 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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