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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제2의 창업시대-①대한해운

  • 송고 2008.08.21 05:00 | 수정 2008.08.21 11:37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이진방 회장 체제 돌입 후 사업 ´승승장구´..., "해운유관부문 M&A 관심"

탱커부문 확대...세계 1위 에너지.자원 전문선사 목표

건화물(벌크)선 호황에 따른 실적 호조로 해운업계가 업계 안팎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벌크선 업체인 STX팬오션과 대한해운 등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그야말로 제2창업의 시대를 열고 있다. 여기에 전통적인 해운 거성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도 컨테이너선 사업을 기반으로 한 다각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EBN은 해운업체들의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집중 조망해 본다.[편집자 주]

국내 최대 전용선사인 대한해운이 세계 최고의 에너지·자원 전문 수송선사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지속하는 한편,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 중 인당 순이익 1위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거침없는 성장을 구가해온 대한해운이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M&A 등 해운유관산업으로의 확장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대한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이진방 회장이 해운 유관사업에 한해 좋은 기회가 있을 경우 M&A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적인 선대운용, 벌크선 호황 힘입어 ´거침없는 성장세´
사실 대한해운은 지금껏 업계 안팎에서 보수적인 이미지로 대변돼 온 경향이 있다.

이는 대한해운이 지난 1968년 설립 이후, 40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해운업 한 길만을 고수해왔다는 점, 해군제독 출신인 창업자 고(故) 이맹기 회장을 비롯해 회사 창립 초기부터 군인과 해양대 출신이 많았다는 점, 전용선에 기반한 안정적인 선대운용을 꾸리고 있다는 점 등에 기인한다.

특히 고속성장에도 불구,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진출하는 법 없이 에너지·자원 수송분야에 한 우물을 파왔다는 점도 대한해운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굳히는 데 한몫 했다.

국내 대표 벌크선사로 함께 손꼽히는 STX팬오션이 STX그룹의 리딩계열사로서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대한해운은 지난 1976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과 광탄선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최초로 전용선 영업을 개시, 이후 줄곧 벌크선 분야 위주의 탄탄한 사업을 이어왔다.

게다가 이진방 현 회장 체제로 돌입한 후부터는 벌크선 호황과 더불어 그야말로 ‘승승장구’해왔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

지난해 대한해운은 연간 매출액 약 1조9천700억원, 영업이익 3천3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에 달성한 매출액 1조1천억원의 약 2배에 가까운 수치. 2005년 당시 전용선팀, 부정기선 1·2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던 영업팀 또한 현재 케이프팀, 파나막스팀, 부정기선 3팀 등이 추가되면서 총 7개 팀으로 확대됐다.

더욱이 대한해운은 지난 2/4분기, 전년동기 보다 70~80% 증가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올해 사업목표를 한 차례 상향조정한 상태다.

대한해운은 지난달 분기실적 발표 당시, 매출액 2조5천억원, 영업이익 5천200억원의 당초 사업목표를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6천500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힌바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남은 4달 간 딱히 변수라고 할 것이 없어, 무리 없이 올해 사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실적달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세 확장 및 탱커부문 확대…´세계 1위 에너지·자원 전문선사´ 목표

대한해운 신사옥 조감도

대한해운 신사옥 조감도

앞으로 대한해운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본사를 오는 11월 께 청담동 신사옥으로 이전, 사세 확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조직을 확대·개편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올해 초 초대형유조선(VLCC) 5척을 발주한 것에 이어 탱커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 1위 에너지·자원 전문선사로 거듭나기 위한 대한해운의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른 것으로, 오는 2011년 이후 선복과잉 등으로 벌크선시황이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과도 무관치 않다.

대한해운은 오는 2011년 께 탱커부문의 비중이 전체 매출비중의 1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기존 사이클과 다른 수퍼사이클이 등장하면서 해운시황을 예측하는 것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며 "좋을 때일수록 나쁠 때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선복과잉 사태, 시황 폭락 등을 대비해 시황분석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은 선복량 기준 국내 3위, 세계 11위 선사로 현재 사선 30척(선복량 315만t)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말을 기준으로 한 인수예정 선박은 총 38척이며, 그 중 벌크선이 26대, 유조선이 11대, LNG선이 1대다.

발주선박 대다수가 인도되는 오는 2012년 께, 대한해운의 선복량은 866만7천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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