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패배에 대해 유감이다. 예선 때부터 쓸데없는 점수를 줬고 (8회에)2점으로 막았으면...(일본 국민과 펜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의 호시노 감독이 한국전 패배에 대한 인터뷰 발언 내용이다. 호시노 감독은 이어 “(남은 3-4위전에서)어떻게든 메달을 따서 돌아가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그동안 호시노 감독은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으로 한국 선수단을 자극한 바 있다.
호시노 감독은 “위장오더나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베이징 도착 후), “반드시 조별리그 패배의 복수를 하겠다”(4강전을 앞두고) 등등 일명 ‘호시노 망언’으로 통하는 발언으로 국내 네티즌들의 큰 반감을 샀다.
일본의 언론들 역시 한국전 패배에 대한 기사를 메인으로 장식하며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다.
일본, 한국에 역전패…8회 4실점 - 요미우리 신문
호시노 일본, 금메달 꿈 소멸 ‘유감’ - 니칸 스포츠
일본, 한국에 2-6역전패…3위 결정전으로 - 아사히 신문
또한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인조이 재팬’ ‘쩐다쩜넷’ ‘야후 재팬’에서도 야구 일본반응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에 희망은 있는지’ ‘미국 3 A팀에 진 한심한 일본!’ ‘호시노 감독=폭력 감독으로 유명’ 등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일본의 진정한 1군의 대부분 없는 대표’ 등 한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22일 베이징 우커숑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야구 4강전에서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선발 김광현의 8이닝 2실점으로 호투와 7회 이진영의 동점 적시타, 그리고 8회말 극적인 역전의 포문을 연 이승엽 홈런 등을 앞세워 한국 야구의 긍지를 드높였다.(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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